사회, 경제

트럼프의 '넘버원'에 대항할 시진핑의 '온리원'

太兄 2025. 10. 30. 19:11

트럼프의 '넘버원'에 대항할 시진핑의 '온리원'

압도적 IT·AI 기술 가진 미국
희토류 공급 사슬망 쥔 중국에 전전긍긍
넘버원은 '온리원' 대체국 찾고 있지만...

입력 2025.10.30. 03:00업데이트 2025.10.30. 14:18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 트럼프의 보호주의는 산업기술의 부재, 글로벌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의 결과.
  • 미국의 넘버원 기술, 거기 맞선 중국의 ‘온리원’은 대체불가능.
  • 미국이 중국의 ‘온리원’ 대체제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 몇 년?

트럼프의 미국... 글로벌화의 역풍

뿌린 대로 거둔다. 불로 일어난 자 불로 망하고, 물로 일어난 자 물로 망한다. 미국의 지난 40년이 그랬다. 달러 패권과 금융 지배력을 앞세워 제조업을 해외로 보내고, 자본을 수출해 배당과 이자, 금융 상품 수익으로 부를 쌓았다. ‘글로벌화’와 ‘공급망의 세계화’는 인류 공동 번영이라는 고상한 명분으로 포장됐지만, 본질은 미국 중심의 경제 질서를 세계에 강요한 일방적 설득이었다.

“문을 닫는 자 망하고, 여는 자 흥한다.” 이 단순한 논리는 시장 개방·금융 자유화·자유무역이라는 이름으로 아시아와 유럽, 중남미 국가들에 주입됐다. 그 대가는 가혹했다. 10년마다 외환 위기, 부채 위기, 금융 쇼크가 되돌아왔고, IMF의 구제금융은 늘 ‘미국식 개혁’을 전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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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 스틸' 공장이 녹슨 상태로 남겨져 있는 모습이에요. 세계 최대 규모 철강회사였던 베들레헴 스틸은 제조업 쇠퇴로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2003년 문을 닫았어요. /브리태니커

그러나 세계화를 설계한 미국 내부는 갈라졌다. 제조업은 사라지고,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만 번영했다. 실물 경제 심장인 ‘러스트벨트’ 일대 공장은 폐허가 됐고, 블루칼라 559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GDP는 늘었지만 부는 상위 1%에게 집중됐다. 한때 세계의 중산층이라 불리던 미국 중산층은 이제 해체 직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