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일반상식

"전쟁 않고 대만 무너뜨리는 방법"...中 군사잡지가 내놓은 시나리오

太兄 2025. 5. 27. 22:07

"전쟁 않고 대만 무너뜨리는 방법"...中 군사잡지가 내놓은 시나리오

"주요 에너지 시설 파괴하면 승리 가능
변전소 3곳 동시 공격시 북부 정전 확률 99%"

입력 2025.05.27. 10:34업데이트 2025.05.27. 17:43
10월 14일 중국의 군함이 대만을 둘러싸고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의 한 군사 잡지가 “전투 없이도 대만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대만 인프라를 붕괴시켜 항복을 유도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군사 전문 잡지 ‘함선지식(艦船知識)‘은 최신호에 이 같은 내용을 실었다. 매체는 “대만은 발전소·변전소·통신 시설뿐 아니라 교통·의료 등 국가 주요 인프라의 약 60%가 북부에 집중돼 있다”며 “이곳들을 파괴함으로써 ‘나비효과’처럼 연쇄적으로 대만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했다. ‘함선지식’은1979년 창간된 영향력 있는 해군 군함 관련 잡지로, 중국 국유기업 중국선박공업회사가 만든다.

함선지식은 특히 “대만 북부의 주요 변전소 3곳만 동시에 공격하면 이 지역 대부분에 정전이 발생할 확률이 99.7%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손자병법’에서 최상의 전략으로 여겨지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북부에는 TSMC의 반도체 패키지 공장이 입주해 있는 룽탄 과학단지와 이곳에 전력을 공급하는 룽탄 초고압 변전소 등이 있어 이곳이 공격당하면 국가 시스템이 마비될 뿐 아니라 반도체라는 핵심 산업까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매체는 또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선거를 치르는 등 혼란기가 공격의 최적기라며 ‘태풍이 오기 직전 여름날 평일 오후’를 콕 집기도 했다. 또 정밀 유도 무기를 이용한 물리적 타격 외에도 사이버 공격을 통한 시스템 마비, 인공 산사태를 일으키는 법 등을 나열했다.

1979년 창간된 함선지식은 중국 국영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이 발행하며, 과거부터 구체적인 대만 공격 시나리오를 제시해 왔다. SCMP는 “지난 4월 중국군이 벌인 대규모 대만 포위 훈련에서 실제로 대만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타격 목표물로 설정하는 등 비슷한 전술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대만은 이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과거부터 이 같은 시나리오에 대비해 에너지·통신 시설 분산과 복원 시스템 구축, 사이버 보안 강화에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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