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40개 의대 총장들 "학생들 휴학계 승인 안해...21일까지 반려"

太兄 2025. 3. 19. 19:43

40개 의대 총장들 "학생들 휴학계 승인 안해...21일까지 반려"

영상 회의서 합의

입력 2025.03.19. 14:23업데이트 2025.03.19. 16:02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들이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 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고 21일까지 반려하기로 했다.

19일 의대가 있는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오전 10시 영상 회의를 열고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학 총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21일까지 반려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유급 또는 제적 등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학칙에서 규정한 원칙대로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회의 종료 후 총장들은 이 같은 합의 사항을 밝히며 “사랑하는 의대생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심심한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며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최우선은 의대 교육 정상화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전날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형식적으로는 개인 사유에 의한 휴학 신청이나 실질적으로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 신청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며 “대규모 휴학 신청은 대학 전체의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방해하고, 대학 교육여건을 악화시켜 대학 내 다른 단과대학·학생들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의대생들이 이달 말까지 복귀하면 내년도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3058명)으로 돌리자는 대학 총장·의대 학장들 의견을 수용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복귀하지 않고 있다.

작년 정부는 이처럼 수업 거부를 이어가는 학생들에 대해 결국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휴학을 승인하라는 방침을 밝히며 한 발 물러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이 같은 학사 유연화 계획은 절대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을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제적 조치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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