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일반상식

Ⅷ. 에필로그 (epilogue)

太兄 2024. 11. 25. 18:23

. 에필로그 (epilogue)

 

2022년 타계한, 5.18 당시 이희성 계엄사령관은 5.18에 관한 전두환에 대한 국민적 오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나는 5.18 사태를 맞아, 최규하 대통령이 내린 계엄령에 따라 계엄사령관을 수행하였다. 따라서 전두환은 계엄령 지휘계통에서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었다. 모든 진압직전은 나를 비롯한 계엄사령부에서 내린 작전이었다. 누군가는 신군부를 들먹이나, 당시 전두환은 소장 계급에 불과한 보안사령관이었을 뿐이다. 따라서 중장 대장 계급의 기라성 같은 군선배들을 제치고, 전두환과 신군부가 5.18 사태를 비롯 계엄령 하() 대한민국을 지배할 까닭이 없었다.”

 

이희성의 이 말은 우리가 얼마나 전두환을 오해하고 있는지, 당시의 사태를 극명하게 알려주는 증언일 것이다. 따라서 전두환은 5.18과는 무관한 인물이었으며, 절대 살인마일 수 없다. 그러므로 전두환에 대한 증오를 비롯 모든 악의적인 기록과 행동은 북한과 북한을 따르는 저질 민주화 세력들의 악의적인 음모와 소설적 각색에서 발생한 것이고, 그리하여 우리 국민들은 모두 속고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

 

전두환은 자연인으로 살면서도 인간적인 도리를 다한 대통령이었다. 서해해전으로 전사한 6인의 해군용사 장례식 때, 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유일하게 오직 전두환 대통령만이 문상(問喪)을 했다. 바로 이 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해 향불을 올리며 고개 숙이는 이 모습은, 오늘날 왜 다시 전두환인가에 대한 명쾌한 답이 될 것이다. 대통령이라는 지도자는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

 

미당 서정주 시인이 쓴 전두환 찬양시로 알려진처음으로란 시는

 

한강을 넓고 깊고 또 맑게 만드신 이여

이 나라 역사의 흐름도 그렇게만 하신 이여

로 시작한다.

 

틀림없는 사실의 기록일 것이다. 전두환 대통령은 똥물이 흐르는 한강을 오늘의 한강으로 만든 위인이었다. 나아가 미당의 시는 86 아시안게임과 평화의 댐 건설, 무역수지 흑자 등을 시적 소재로 다룬다.

 

이 시를 독재에 아부하는 시로 판단하는 진보 측 문학인들의 근거가 바로 ’5.18 살인마 전두환이었다. 그러나 전두환은 살인마가 아니라, 이 나라를 OECD 선진국 20개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위대한 지도자였으며, 단임을 실천한 가식(假飾)없는 민주주의자였다.

 

우리의 미당은 5000년을 이어온 조국과 민족과 하늘과 역사를, 자신의 문학 안에서 절대의 미()로 승화시킨, 끝없는 생명을 노래하던 전통정서를 이은 서정시인이었다. 불초(不肖)들의 혈맥 속에도 미당의 서정이 유전이 되어 흐르고 있다. 먼 후학이지만 감히 문학의 하늘을 이룬 미당을 사모한다.

 

그리하여 친일시인이라 함부로 부르지 말라. 나라를 빼앗긴 백성이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는가. 그의 시가 생존을 위한 협조였다면, 그래도 너는 손가락질 할 것인가. 더 이상 미당을 욕하고자 한다면, 일제치하를 살았던 너의 부모를 돌아보라. 네 부모 역시 신사에 참배하고 일본왕을 폐하라 불렀지 않았겠는가.

 

전두환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은 역사를 창조하는 중심인물이다. 그가 누구이든 간에 5년 혹은 7년 간,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룩한 대통령은 모두 소중한 존재일 수 있다. 김대중과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에 이르기까지 인민공화국을 위해 살았던 반역자라 해서 조롱과 비판으로 그 시대 전부를 매몰시켜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을 대통령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탄핵을 부르짖으며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이재명을 지지하는 무리들을 보면서, 우리도 죄인이긴 마찬가지 아니던가.

 

과거에 대한 평가와 판단은 당시의 시대적 조건과 문화역사적인 상황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것을 먼저 이해하지 못하고, 지금의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면, 과거는 모두가 부정될 것이며 비판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법은 죄형법정주의를 제창하는 것이며, 소급입법을 금하는 것이다.

 

만약 지금 기준이라면 박정희 대통령께서 경제발전을 위해 월남전 참전 용사들의 전투수당 약 500달러에서 450달러를 사용한 것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아무리 지금의 기준이라 해도 북한 김일성이 자행한 수없는 데러와 침략에 대해 왜 한 마디 말을 못하는가. 소급입법을 해서라도 북에 동조한 인물들을 잡아넣어야 할 것 아닌가. 6.25 전쟁범죄자 김일성에 대한 소급입법은 없고 전두환에게만 소급입법을 적용한 시대를 어찌 이해해야 하는가.

 

박정희 대통령은 무기 회사에서 커미션으로 주는 돈을 M16과 같은 무기로 더 많이 주라고 하였다. 이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 4.19때 학생들이 이승만을 향해 '대통령 할아버지'라고 부르면서 무릎을 끓은 사실이 있다면, 그 행동을 지금의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좌익들은 박정희 유신을 독재로 몰아붙이고 있으나, 박정희 대통령은 유신헌법을 '국민투표'에 붙였고, 전국적으로 유신헌법에 대한 찬성지지율이 90%가 넘게 나왔기 때문에 이를 선포하고 실행한 것이었다. 80%대를 기록한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90%를 넘겼다. 이게 독재일 것인가?

 

비록 유신헌법이, 민주국가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헌법이라 할지라도 당시에는 그만큼 대내외적으로 대한민국은 위태로웠고, 또한 박정희 대통령께서 추진하였던 경제발전의 성과가 나타나 그걸 피부로 느꼈기 때문에, 국민들이 유신에 대해 90%라는 일방적인 지지를 보낸 것이다. 인정할 수 있는가?

 

전두환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국민들은 이념보다 경제에 더 민감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물가를 잡고, 경제를 안정되게 운영했으며, 무역수지를 흑자로 바꾼 점은 참으로 찬탄할 만한 국가경영이었다. 이 뛰어난 지도력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이명박의 4대강 공사에 침을 튀기며 욕하는 자들은 대부분 좌익들이었다. 그러나 청계천을 비롯하여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은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우리 농민들을 지켜주고 있다. 그리고 똥물과 다름없던 한강을 지금과 같이 멋진 한강 고수부지로 바꾼 사람이 전두환이라는 점에 대해선 입을 닫고 함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두환은 처음부터 대통령 '단임제'를 스스로 주장하고, 그 약속을 지킨 분이다. 바로 이 점은 위대한 민주주의자로서의 덕목과 귀감(龜鑑)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독재자들은 평생 해먹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지, 전두환처럼 스스로 물러나려고 법을 정해서까지 약속하진 않는다는 점, 우리는 인류의 역사에서 충분히 읽고 배웠을 줄 안다.

 

그리고 비자금 문제에 있어서도 '독재자'라는 점과 연관시킬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액수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노무현도 640만 달러라는 비리가 있지 않은가. 반면 유신독재자라고 욕을 하던 박정희 대통령은 비자금이 전혀 없었음도 충분히 기억해 두어야 한다.

 

과거 민노당이 무려 27억이나 되는 돈을 반납하지 않고 떼먹은 사실이 있다. 노골적인 반()국가 정당이 27억이나 되는 돈을 어디다 썼는지를 조사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검찰은 바른 조치들은 취하지 않고 오직 전두환의 비자금만 압박하고 있었다. 이 얼마나 이중적이고, 반국가적인 행동이자 야만(野蠻)스러운 검찰일 것인가.

 

다만 아쉬운 점은, 전두환 시대에 핵실험 및 개발을 포기했다는 점이다. 1980 12 19일 전두환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핵개발을 주도했던 원자력 연구소를 한국핵연료개발공단과 강제로 통폐합시킨 뒤 명칭에서 '원자력'이라는 말을 빼버리고 '에너지 연구소'라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전두환은 1983 11월 당시 재처리 작업을 통해 추출했던 플루토늄은 국제 원자력 기구(IAEA)에 제출됐다. 1980년대 대통령 취임초 전두환으로서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동안 전두환은 1982~1983년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 개발 계획을 극비리에 추진했으나, 이 비밀은 일본과 미국 측 언론에 입수되어 보도됐다. 당시 레이건 정부는 그런 정보를 입수해 즉각 중지를 요구했으며, 1983 11월에 전두환은 한국을 공식 방문한 레이건 대통령에게 핵개발 계획 중지를 약속하게 되었다. 절통할 일이었다.

 

이러는 와중에도 전두환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로 혼란했던 사회적 혼란과 대한민국 경제를 잘 수습하는 한편 안보 면에 있어서도 대북 우위를 확보했으며, 무엇보다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이상 권력에 집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하여 필자(筆者)는 윤석열과 국힘당, ‘전두환 살인마라고 입에 게거품을 물고 난도질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좌빨들에게 말하는 것이다.

 

전두환만큼만 해 보라.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통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그 위대한 지도력과 북한을 뛰어넘은 역사의 위상을 배워보라. 전두환 시절은 어느 누구도 국가의 정책과 목표에 이의를 단 사람이 없었다. 국론은 한 곳으로 모이고, 응축된 교육의 힘이 작용하여 수많은 인재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갔으며, 민주시민의 의식은 높아졌고 거리는 깨끗했다. 어디 한번 너희는 전두환만큼만 그렇게 해보라!”

 

민정기(閔正基)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이렇게 말하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밝혔듯이,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각자의 입장과 시각에 따라 이견(異見)이 있고, 자서전에서 밝힌 그분의 서술이 냉정한 관찰자의 증언(證言)이라 할 수 없다 해도, 그 해석과 평가는 국민 각자의 몫, 역사의 몫이다.”

 

이제 필자(筆者)는 모든 찬반(贊反)과 호()불호(不好)의 의견을 뒤로 하고, 13부 여정을 끝으로 글을 맺는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아니 전두환 대통령님을 위해 명복을 빌고자 한다. 전두환, 그 분은 유명(幽明)을 달리하여 이 땅에 계시지 않는다. 그리고 국립묘지 어디 한 조각 땅마져 허락되지 아니하여 묻히지 못하시고 계신다. 그러나 IMF를 일으킨 김영삼과 북핵을 지원한 김대중 모두 호화롭게 치장하고 현충원에 묻혀 있다.

 

역사는 이 일을 무엇으로 기록할지 모른다. 태종실록을 지은 맹사성이 살아있다면, 누구를 호통쳤을 것 같은가. 맹사성의 반대로, 세종대왕께서는 그토록 보고자 하였던 아버지 테종의 일대기를 적은 태종실록을 죽을 때까지 보지 못하였다. 만약 세종이 본다면, 신하들이 그 태종실록에 어찌 진실만을 기록할 수 있었겠는가. 오직 진실만을 기록하기 위해 맹사성은 그토록 목숨을 걸고 세종이 읽는 것을 반대하였다.

 

그렇듯이 전두환 대통령에 대한 기록 역시 진실만을 기록하고, 그 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국민들은 좌익빨갱이들이 주도하는 진영논리에 갇혀 있다. 편견과 고정관념, 한겨레 등 좌익언론에 의하여 알리고 싶은 것만 익힌 무리들은 이미 세뇌되어 있다. 논리와 합리를 상실한 좀비들이 들끓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편견에 의해 알고 싶은 것만 아는 것은, 그 안다는 내용이 진실일 수 없다. 그래서 무지몽매한 국민들은 전두환 대통령님을 끝까지 살인마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괴롭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해 필자는 붓을 들었다. 그러나 이토록 완강한 관념의 벽을 깨기 위서는 더욱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알리고 또 알려서 일부 국민들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린다면, 우리의 현대사는 정녕 바르게 이어갈 것이다. 필자는 언젠가 또 때가 오면 오늘처럼 다시 전두환 대통령님의 진실을 알릴 것이다.

 

그리하여 민족의 하늘을 향해 빌고 또 비는 것이다. 하늘이여, 당신의 뜻이 명확하다면, 비극은 오늘로 멈추게 하여 주소서. 다만 오늘도 이 못난 전라도 사람은 호남 들판에 내리는 가을비에 젖어, 대한민국 제 12대 전두환 대통령님을 위해 두 손을 모아봅니다, 하늘이여 !

 

2024. 11. 25.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