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불계지주(不繫之舟)

太兄 2023. 12. 31. 17:50

불계지주(不繫之舟)‘매어 놓지 않은 배’

일찍이 괴테는 이런 말을 남겼다.

“바다로 출항하는 것에는 위험이 뒤따른다. 그러나 출항하지 않으면 기회조차 없다.”

파도가 두려워 바다를 피한다면 결코 물고기를 잡을 수 없다. 그물은 배에 두어서는 안 된다. 그물을 바다에 던졌을 때만이 비로소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법이다.

스펄전을 비롯한 후대의 학자들이 다시 이 말을 매우 유려하게 풀어냈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기회가 있는 곳으로 가야만 한다.
세찬 파도와 싸울지라도 반드시 출항하여 기회의 땅을 찾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앉아서 누군가 자신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 믿고 기다리고 있다면 그런 꿈은 차라리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꿈은 간절히 바란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꿈을 땀으로 적실 때만이 비로소 이루어지는 법이다.

미 대통령선거에 세 번이나 출마했던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은 이렇게 말했다.

“운명은 기회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다.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성취하면 되는 것이다.”

비록 그는 세 번 모두 낙선 하였지만 나는 그에게서 도전하는 인생이 훨씬 더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다. 운명이라는 것은 자신에게 피동적으로 주어지는 ‘기회의 유무’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동적 개입에 의한 ‘선택적 취사’에 달려있다고 믿는 그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태도가 내 가슴을 뛰게 한다.

배가 항해를 할 때 제 기능을 다하는 것처럼 사람도 자신의 인생의 가치를 스스로 구현해 낼 때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 가치를 구현해내기 위한 도전은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아름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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