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희]
전라도 한복판에서 터진 '핵폭탄 질문' - MBC 생방송 타고 전국으로
전북대 학생이 전라도 한복판에서 핵폭탄급 질문을 던져 김민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주인공은 자유대학 27살 청년 이사야였다.
오늘 전북 전주 전북대학교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K-국정설명회'를 열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전국을 돌며 진행하는 행사인데, 도민 500여 명이 모였고 MBC가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있었다.
질의응답 시간이 됐다. 마이크를 잡은 청년이 말했다.
"저는 전북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27살 청년 이사야입니다."
그의 질문은 치밀했다. 먼저 이렇게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개혁 의지는 정말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칭찬하며 문을 열었다. 500명의 청중이 앉아 있는 전라도 한복판에서 반감을 살 수 없는 서두였다. 그리고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검찰 수사권 문제가 정리되지 않고, 정교유착 및 권력형 의혹의 책임 소재가 흐려지고 있으며, 민주당 내부에서는 계파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 문제가 대통령이 아니라 개혁을 실행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구조와 기득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잘하는데 민주당이 문제라는 구도였다. 청중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프레임을 짜놓고, 칼을 꽂았다.
"만약 이재명 대통령께서 개혁을 멈춘다면 그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는 점을 정부에서 분명히 인정하실 수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첫 번째 질문이 끝났다. 그런데 이게 시작이었다.
"마지막으로 딱 한 가지만 빠르게 여쭤보겠습니다."
그리고 핵폭탄이 터졌다.
"청년의 입장에서 최근 이재명 정부에서 진행하셨던 정책 중에 하나인 북한의 체제 선전 매체 노동신문을 국민 혈세로 배포하기 시작한 점이 참 의문이 들었습니다. 또한 대북제재로 중단되었던 북한산 식품의 수입을 재개하였으며,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북한의 체제를 존중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도 그는 영리했다. 바로 공격하지 않고 "청년들 사이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라며 한 발 뺐다.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대한민국 헌법과 국민들보다 북한 김정은의 눈치를 더 보는 거 아니냐? 이게 진짜 이적행위가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 청년들끼리는 우스갯소리로 하기도 합니다."
'우스갯소리'라고 포장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건 가장 날카로운 칼이었다. 그리고 마무리했다.
"만약 이재명 대통령께서 자유민주주의 헌법 질서를 존중하신다면, 왜 민주당 정부에서만 유독 북한 정권에 유리한 조치들이 연달아 나오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끝까지 예의 바르게, 그러나 한 치의 양보도 없이.
---
김민석의 답변은 이랬다.
"뒷부분에 말씀하시는 것에 저는 대부분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노동신문을 국비로 배포하자는 논의는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 자체가 잘못된 가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가 압권이었다.
"오히려 그런 틀린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가서 설득해 주시는 역할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질문한 청년에게 "가서 설득이나 해라"고 한 것이다. 북한산 식품 수입 재개에 대해서는 답변이 없었다.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에 대해서도 없었다. 북한 체제 존중 발언에 대해서도 없었다. 왜 민주당 정부에서만 친북 조치가 나오느냐는 질문에도 없었다. 노동신문 하나만 부인하고 나머지는 그냥 넘어갔다.
---
이게 왜 대단한 일일까?
장소가 전라도다. 민주당의 절대 텃밭, 대선에서 이재명이 80% 넘게 득표한 그곳이다. 그 한복판 전주에서, 전북대학교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500명이 앉아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이런 질문이 나왔다.
게다가 MBC 생방송이었다. KBS도 아니고 MBC다. 편집할 수 없고 삭제할 수도 없다. "이적행위 아니냐"는 질문이 전국 안방에 그대로 송출됐다. 민주당이 아무리 언론을 장악해도 이건 못 막는다. 이미 전파를 탔다.
질문한 사람이 27살 대학생이라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회의원이 아니다. 정치인이 아니다. 전북대 다니는 청년이다. 기성 정치권에서 이런 질문 던질 사람이 있었나? 국민의힘에서? 없었다. 그런데 대학생이 해낸 것이다.
질문 내용도 막연한 비판이 아니었다. 노동신문 배포, 북한산 식품 수입 재개,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북한 체제 존중" 발언까지 하나하나 팩트를 꺼냈다. 총리가 부인하려 해도 부인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노동신문 하나만 해명하고 나머지는 입을 다문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현직 국무총리 면전에서 "이적행위"라는 단어를 썼다. 가장 강력한 표현이다. 그런데 막무가내로 던진 게 아니었다. 예의를 갖추고, 칭찬으로 시작하고, "청년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나온다"며 한 발 빼면서, 그러나 핵심은 정확히 찔렀다. 총리가 화를 낼 수도 없고 무시할 수도 없는 질문이었다.
결국 총리는 답을 못 했다. "동의하기 어렵다"가 답인가. "가서 설득이나 해라"가 답인가. 네 가지 질문 중 하나만 겨우 부인하고 세 개는 그냥 씹었다. 이게 대한민국 국무총리의 답변이다. 그리고 그 장면이 전국에 생중계됐다.
---
기성 언론은 침묵했다. 유튜브는 수익 정지시켜 침묵시켰다. 집회는 묻혔다. 그렇게 막으면 끝인 줄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그 목소리가 MBC 생방송을 탔다. 민주당 텃밭 한복판에서, 민주당이 장악한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막으려던 자들의 카메라로, 막으려던 자들의 전파를 타고.
자유대학 이사야, 오늘 큰일 했다.
(권경희 페이스북에서)
'시사 일반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中 군부 2인자 장유샤 낙마... 군 수뇌부 6인 중 5인 숙청 (0) | 2026.01.24 |
|---|---|
| 사전투표 폐지 불 붙었다 / 3천만 대국민 서명 운동 (0) | 2026.01.23 |
| 정청래와 신천지…민주당 난리났다!! (0) | 2026.01.23 |
| 한국 부정선거 확인했다 (0) | 2026.01.23 |
| 북한 함북 청진에 세워진 5.18 전사자 인민군 추모비 (0) | 2026.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