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주? 이방원? 오블라디 오블라다? >
현재 지상에 살고 있는 인류 숫자는 대략 80억명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특징을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정몽주 유형, 이방원 유형, 오블라디 오블라다(Ob la di Ob la da) 유형이다.
1)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1337~1392)는 고려(高麗) 말기에 살았다. 이색(李穡)의 제자로서 유학자였고, 문신(文臣)이었고, 당나라와 일본을 오가는 탁월한 외교가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고려 왕조를 지키기 위한 절개를 굳히지 않았다. 그러자 이방원은 자객을 보내어 그가 귀가하던 중에 선죽교(현재의 개성)에서 피살시켰다. 그 이후로 그는 고려를 상징하는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신이 되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그를 죽인 후에 발흥한 조선(朝鮮)왕조에서도 그를 충신의 본보기로 삼고서 문묘(文廟)에 모시기도 하였다. 그가 암살을 당하기 전에 남긴 단심가(丹心歌)는 유명하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塵土)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 가실 줄 있으랴!” 선죽교는 지금 북한에서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관광객들에게 소개된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든지 충신에 대한 비장(悲壯)함과 순교의 역사가 있고, 이들을 칭송한다.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킨다. 대체적으로 충신은 소수이지만, 그가 속한 공동체나 국가를 지키는 기둥이 되었다. 그래서 이들의 생애는 길이길이 추앙(推仰)을 받고, 심지어 종교적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충신 열사 성인들의 삶은 억압과 곤경, 심지어 죽임을 당했으나, 그들이 남긴 교훈은 국가 유지의 사상적(思想的) 척추(脊椎)가 되고 있다.
2)태종(太宗) 이방원(李芳遠, 1367~1422)은 자기 욕망을 위하여 남의 인권을 무시하면서 마구잡이로 비이성적 비합리적 폭행을 하였다. 그는 조선왕조를 열었던 이성계의 아들이었다. 그는 혁명을 일으키려는 아버지 이성계의 의중(意中)을 간파하고, 충신 정몽주를 제거하였다. 그리고 1차 왕자의 난(1398)에서 태조 이성계를 도우며 개혁을 주도하던 정도전과 남은(南誾) 등의 정적을 제거하였다. 즉 아버지 이성계의 충신을 제거한 것이다. 이성계는 그 충격으로 인하여 왕위를 스스로 물러났다. 형인 이방과가 정종으로 즉위하였으나 실권은 이방원이 가졌다. 이어서 이방원과 넷째형 이방간과 정권 다툼이 있었고, 이방원이 이겼다(1400년). 두 차례의 왕자의 난(難)를 거치면서 공포에 휩싸인 형 이방과(정종)는 스스로 왕위를 동생 이방원에게 이양하였다.
이처럼 이방원은 형제나 공신(功臣)들을 사정없이 제거하고 왕좌를 찬탈하였고, 제3대째 왕으로서 태종(1400~1418년까지 재위)이 되었다. 그는 강력한 왕권 강화 제제로 조직을 개편하였다. 이를 위해서 군권을 국가로 집중하여 저항세력이 일어설 틈을 주지 않았고, 의금부를 강화하여서 왕의 직속 사법기관으로 활용하였다. 대신들의 권한도 약화시키면서 강압적 폭군적 독재 정치를 강행하였다. 대체로 이런 통치 유형은 독재자들이 하는 공통된 방식이었다.
3)오블라디 오블라다는 아프리카 어느 부족이 삶을 노래한 것이라고 한다. 그 의미는 “현실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렇고 저렇게 지나갈 것이다. 인생은 그렇고 그런 것이다. 이런 일 저런 일이 뒤섞여서 혼란스러워도 삶은 계속된다. Life goes on, bra!” 등으로 해석된다. 일종의 장삼이사(張三李四, 보통사람)들의 긍정적 낙천적 구호에 해당한다. 이 이름으로 1968년 비틀즈(Beatles)가 노래를 불렀고, 대히트를 쳤다.
그런데 이 가사의 의미를 부정적으로 보면, 의식이 없이 그저 그냥 산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1970년대에 이 노래가 세계적인 팝송으로 히트를 쳤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직장도 구하지 않고, 노숙 생활을 하면서 술과 마약으로 지내는 히피족(Hippie)들이 대거 등장하였다. 히피족들은 비틀즈가 부른 노래를 좋아했고,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기도 했고, 질서를 갖춘 평화구현을 강조하는 기성세대에 저항하였다. 그들은 그들의 배후에서 공산세력이 조종하면서 혼란과 무질서를 부추기면서 국가 전복(顚覆)의 음흉한 전략, 그 당시의 하이브리드 전술에 말려들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 즉 베트남 전쟁을 지원하고 미국을 혼란으로 이끌고 망하게 하려는 공산세력의 음모를 히피들은 간파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군이 베트남에서 철수하자 곧 바로 공산정권이 들어섰다.
오늘의 한국은 어떤가? 이래저래 혼란스럽다. 데모와 싸움과 논란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선량한 애국 시민들만 고통을 겪으며, 우국충정(憂國衷情)으로 잠을 못 든다. 충성(忠誠), 충신(忠信)이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정작 이와 반대의 길로 가는 자들이 많다. 귀한 단어를 악용하면 지배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진정한 충신이 보여주는 애국 충성심의 등장이 필요할 때이다. 정몽주 같은 이가 많이 출현하기를 고대한다. (一光 趙應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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