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한국 중국 정상회담, 우호(友好) 증진인가 굴종(屈從) 확인인가?

太兄 2026. 1. 8. 20:42

 < 한국 중국 정상회담, 우호(友好) 증진인가 굴종(屈從) 확인인가? >

 

  ‘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제목으로 게리 채프먼이 쓴 책이 있다. 그것의 한글 번역판이 1997년에 발간되었고, 지금도 상당한 독자를 갖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살고 싶고, 또 확인하고 싶어한다. 사랑은 일방적인 열정이나 헌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응하는 상대방의 반응이 있을 때에 진가(眞價)를 발휘한다. 날마다가 새로운 하루이듯이, 사랑도 날마다, 수시로, 새로운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또 확인을 해야 한다. 그래야 안정감을 얻는다. 이 과정에서 실수나 오차가 생기면 건강한 인간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지장이 생기고, 이것이 누적되면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게 되고, 사회적 사고를 일으켜서 선량한 시민을 살상시킨다.
  저자는 사람들이 사랑을 주고받고 확인을 하는 내용을 5가지로 압축하였다. 그것은 ‘상대를 인정하는 말, 상대방과 함께 하는 시간, 선물 주고받기, 봉사, 스킨십’이다. 그리고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 경험, 실험, 상담 내용 등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슨 내용으로 어떻게 말해야 할지? 상대와 같이 하는 양적(量的)인 시간도 중요하지만 질적(質的)으로 우수한 시간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무슨 선물을 왜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 봉사를 어떻게 무엇으로 할지? 스킨십을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등을 언급하고 있다. 이 5가지는 남녀에 따라서, 나이에 따라서 다르고, 문화에 따라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그 기본 뼈대는 이 5가지를 잘 실천하는 것이다.  
  사람은 늘 배우고 가르치는 특징을 갖는 특별한 존재이다. 이것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까닭을 설명하는 요소이다. 바쁜 생활이지만, 고요하고 조용하게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애써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지혜자이고 승리자이다.
  첫째, 상대에 대한 비난 욕설 비판하는 말을 자제하고, 긍정적인 언어를 만드는 위트나 기지(奇智)를 발휘해야 한다. 말은 복(福)이 되기도 하고, 화(禍)를 초래하기도 하기에 조심해야 한다. 둘째, 함께하는 시간은 사랑의 효율과 가치를 훨씬 증진시킨다. 안타깝게도 같은 주택에 거주하면서도 각자의 일로 바빠서 정서적 교류가 부족하여서 고독감을 느끼기도 한다. 아이로니이기도 하고, 슬픈 현실이기도 하다. 요즘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을 공유하지 못하여서, 혼자라는 고독감에 고통스런 생활을 하는 자들도 많다. 그것이 제대로 치유가 안 되면 극단적인 사건을 일으킨다. 
  셋째, 나이가 적건 많건, 누구나 선물을 받으면 좋아한다. 선물을 나누면서 사랑을 확인하고 같이 기쁨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고 원한다. 이유나 조건을 만들어서라도 선물을 주어보자. 선물은 축제분위기를 만든다. 넷째,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분위기를 맞추어 보고, 봉사를 해 보자. 봉사를 받는 자보다 봉사를 하는 자가 더 행복한 법이다. 우리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라도 상대를 즐겁게 해주는 봉사를 실천해 보자. 다섯째, 스킨십도 중요하다. 악수나 포옹을 통하여서 사랑과 친밀감을 증대시켜보자. 어린아이들도 부모나 가족이 쓰다듬어주는 분위기에서 애기(愛氣)를 느끼고 소속감과 자존감을 굳힌다. 동물도 그러하다. 물론 다른 사람과의 스킨십에서는 조심하여서 오해를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이런 내용은 부부, 가족, 애인 사이에만 적용되지 않고, 확대하자면 각 공동체의 구성원 사이에서도 유효한 것이 될 것이다. 나아가서 국가 사이에서도 적용이 될 것이다. 이 5가지 중에서 선물과 관련한 것을 국가 차원으로 적용해 보자. 국가 사이의 정상(頂上)회담에서도 선물을 주고받는다. 국민들의 관심이 많고 상징적인 의미 효과가 크다.

 

  이재명 시진핑 두 정상의 회담이 1월 5일에 베이징에서 있었다. 또 상하이에서는 한국의 대기업 회장단이 대거 동참한 가운데 경제 교류 협력도 있었다. 의제(議題)는 ‘2026년을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하자’는 것이었다. 통상적인 관례처럼, 이번에도 두 정상 사이에 선물(상호 협력)을 주고받았다. 중국은 한국에 대해서 주로 안보차원에서 무거운 선물을 달라고 요구하였다. ‘미국과 군사협력을 제한하라, 주한미군의 역할 확대에 반대하라, 태평양 중심한 연대 전략에 동참하지 말라, 대만에 대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밀고 나가라(대만 국가 인정 거부하고, 미국을 거부하고, 중국 편에 서라)’ 등이다. 이를 먼저 지키면 중국은 한국에 대해서 혜택을 줄 것을 약속했다. ‘관광객 증가 허용, 문화교류 확대 및 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수정,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완화, 북한과 대화 중개’이다. 즉 선(先) 안보 문제 요구, 후(後) 경제적 교역 증진이 제안되었다.
  경제도 중요하지만, 안보가 더 중요한 현재 상황에서 자칫 한국이 중국에게 전적으로 선물(협력 약속)만 제공하여서 국가의 정체성이 흔들릴까 걱정이다. 즉 양국의 선물 교환에 비대칭이 있는 것이다. 회담 이후에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이나 협력체결서 등도 없었다. 회담을 잘 한 것인지, 종속국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인지, 애매하다. 우호 증진인지? 굴종 확인인지? 걱정이다. 부디 베네수엘라 마두로의 체포 사건이 주는 교훈(친중 정권에 대한 철퇴)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새해 벽두부터 애국국민들에게 근심이 가중된다. (一光 趙應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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