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에... 與 “그간 체포안 다시 처리하자”
정의당 “만시지탄”
입력 2023.06.19. 13:13업데이트 2023.06.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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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자신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언급한 데 대해 “말로 할 것이 아니라 실천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이 대표 연설이 끝난 뒤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제 와서 그냥 지나간 버스를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어쨌든 (버스를) 세우겠다니까 환영할 일인데 지금까지 불체포특권을 남용했던 민주당 사람들의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지금 다 다시 처리해야되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같은 당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이미 겹겹이 방탄조끼를 입어놓고서 사과 한마디 없이 큰 결단이라도 하는 것처럼 이제 와 ‘구속영장이 오면 응하겠다’는 모습은 5분 신상 발언을 보는 듯한 ‘몰염치의 극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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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만시지탄”이라며 “돈 봉투 의혹 체포동의안 표결 이전에 이 선언이 나왔더라면, 진즉 대선공약이 제대로 이행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떨굴 수 없다”며 “그러나 오늘 약속을 계기로 국회의원의 특권이 하나둘 사라지고 우리 국회가 방탄 의혹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앞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한다면 열 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응하겠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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