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일반상식

정치(政治)인가 폭치(暴治)인가? 왕(王)인가 군(君)인가? 령(領)인가 자(者)인가?

太兄 2025. 12. 4. 22:50

  < 정치(政治)인가 폭치(暴治)인가? 왕(王)인가 군(君)인가? 령(領)인가 자(者)인가? >

 

  나라의 최고 지도자를 왕 혹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 이들의 직위는 인체로 비유하면 머리와 같다. 그래서 이들의 언행과 인품은 국민 전체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된다. 품성이 좋고 훌륭하면 다행인데, 그러지 않으면 국가와 국민에게 전체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현대사회에서는 각 나라마다 큰 비용을 들이더라도 선거를 통하여 신중하게 대통령이나 총리나 수상 그리고 국회의원 등의 지도자를 선출한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많았다. 1392년 제1대 태조로부터 1907년 제27대 순종까지 이른다. 그런데 이들 중에서 왕 칭호가 아니라 군(君)으로 오명(汚名)을 남긴 폭군이 있었다. 연산군과 광해군이었다. 정상적인 지도자가 아니라 폭군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반정(反正)을 요구하는 대세에 강제로 쫓겨났다. 이들은 의사소통을 잘 하고 민의를 수렴하는 합리적이고 품위가 있는 통치를 하는 정치를 하지 않고, 억압과 협박의 폭치(暴治)를 하였다.
  10대 임금인 연산군은 1494~1506년에 재위하였다. 그는 친모 폐비 윤씨가 사약(死藥)을 받고 사망한 것을 알고, 그 트라우마에 시달려서 잔인한 정치를 하였다. 12년 재위기간에 4번이나 끔직한 사화(士禍)를 일으켰다. 숱한 관리(공무원)들이 처형당하거나 숙청을 당하였다. 국민들은 공포와 불안에 떨면서 살아야 했다. 1506년 중종반정이 일어났고, 강화도로 유배되어서 곧장 사망하였다. 화병 때문에 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15대 임금인 광해군(1608~1623)은 잔혹한 처벌과 당파갈등을 부추겼고, 재정 운영이 방만(放漫)하였다. 1623년에 인조반정이 일어나서 폐위되었다. 제주도로 유배되었다가 강화도로 가서 사망하였다.
  세계 각 나라들이 지도자를 갖고 있다. 이들을 크게 분류하면 정상적인 정치를 하는 지도자로서 왕(王), 대통령, 수상, 총리, 등의 명예로운 칭호를 받는 이도 있고, 이와 달리 폭군 혹은 독재자(히틀러, 무솔리니, 공산국가의 지도자들 등)로 평가를 받는 이도 있다.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에 대한 두 가지 분류는 있고, 악한 지도자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치고 처형을 당하였다. 
  조선시대에서는 왕(王) 혹은 군(君)이란 칭호로 지도자의 리더십을 평가하였다. 지금의 한국은 대통령제를 두고 있다. 대통령은 정치(淨治)의 자세로써 올바른 정치(政治)를 하여 성군(聖君)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폭치(暴治)를 하여서 독재자라는 오명(汚名)을 갖지 말아야 한다. OOO대통령(大統領)이라는 말을 들어야지 OOO독재자라는 말을 듣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왕(王)과 군(君)의 차이가 정반대이듯이, 령(領)과 자(者)의 가치도 그러하다. 폭치(暴治), 독치(毒治)를 하면 반정(反正)이 생기게 마련이다. 충효사상이 투철하던 조선시대에도 반정이 있었는데, 요즘과 같은 현대 사회에서는 더 쉽게 반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를 우습게 여기면 안 된다. 금수(禽獸)의 심보를 가진 자들이 국민이 부여한 최고 고위직에 앉아서 큰 소리를 치면 나라가 혼란에 빠지고, 내란 상태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폭치(暴治), 독치(毒治)를 하는 이들은 머지않아 국민의 심판이 주게 될 냉혹하고 따가운 맛을 미리 눈치를 채고서 속히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 정치(政治), 선치(善治)를 하는 지도자가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一光 趙應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