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이징과 北전역 타격 가능한 타이폰 발사시스템, 최근 일본서 철수
9월 미ㆍ일 '레졸루트 드래곤' 훈련 때 이와쿠니 美기지에 배치
"훈련 종료(9월25일)후 철수한다" 日 방위성 발표와 달리, 11월10일까지 유지
다케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최근 타이완 해협 위기 시 ‘군사적 개입’ 발언 이후 일본ㆍ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은 지난 9월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岩国) 미 해병대 항공기지에 배치했던 타이폰(Typhon)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스템을 이미 철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방위성은 17일 ‘레졸루트 드래곤(Resolute Dragon) 2025’ 미ㆍ일 합동훈련을 위해 배치됐던 타이폰 시스템의 철수가 이미 완료됐다고 이와쿠니 시정부에 통보했다.
타이폰 시스템은 해상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함대지(艦對地) 미사일과 SM-6 대공(對空) 미사일을 지상에서도 지대지(地對地) 미사일로 발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타이폰으로 1600~1800㎞ 사거리를 지닌 토마호크 미사일(블록 V)을 일본에서 발사하면,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동부의 주요 도시, 북한 전역(평양까지 약 1030㎞), 블라디보스토크ㆍ하바로프스크ㆍ사할린 등 러시아 극동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 지상 발사 SM-6의 사거리는 이보다 짧은 460~700㎞로 알려졌다.

타이폰의 9월 일본 이와쿠니 기지 배치는 미국이 일본에 중거리 능력(MRCㆍMid Range Capability)을 설치한 첫 사례였다. 배치 당시에는 전시 상황에서 중국의 태평양 패권 장악 시도를 미국이 제1도련선(일본~타이완~필리핀)에서부터 조기 차단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됐었다.

당시 중국은 “지역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동”이라며 타이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했고, 러시아도 “미국이 동아시아에서도 중거리 발사 능력을 배치해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비난했다.
미국은 러시아(소련)와 중거리(500~5500㎞) 핵ㆍ재래식 미사일을 모두 폐기하는 INF 조약을 맺었으나, 트럼프 행정부 1기는 러시아가 유럽을 겨냥한 SSC-8 중거리 지대지 크루즈미사일을 배치한 것을 들어 2019년 이 협약에서 탈퇴했다.
한편, INF 조약을 맺지 않은 중국은 미국의 괌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둥펑(DF)-26과 같이 사거리 4000㎞의 핵ㆍ재래식 탄두 탑재 가능한 중거리 미사일과, 미 항모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500㎞의 둥펑-21D과 같은 대함(對艦)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애초 일본 방위성은 타이폰 배치가 ‘일시적’으로, ‘레졸루트 드래곤’ 훈련이 끝나면 1주일 내에 철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은 9월 25일에 종료됐다. 그러나 타이폰 미사일 발사 시스템은 최소 11월 10일까지 이와쿠니 기지에 남아 있었고, 야마구치와 인근 히로시마 시민단체들은 배치의 영구화 가능성에 반발해 철수를 요청하는 청원을 했다.
한편, 미 육군은 작년 4월 필리핀어로 ‘방패’를 뜻하는 ‘살락닙(Salaknib)’ 훈련 때에 타이폰 시스템을 필리핀 북부 루손 섬에 배치했으며, 이는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
필리핀군은 지난 6월 “두번째 타이폰 시스템의 배치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루손 기지에 배치된 타이폰이 발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은 중국 남동부 해안과 타이완 해협, 남중국해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의 일본 내 타이폰 발사 시스템 철수가 애초 ‘일정’에 의한 것인지, 미ㆍ중 간 새로운 분위기 형성 등의 다른 이유가 작용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일본 현지에선 미국 정부의 ‘연방정부 폐쇄(shutdown)’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만나, 무역 전쟁의 잠정적인 휴전에 동의했다.
이어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폭스뉴스의 앵커 로라 잉그럼 인터뷰에서 “중국의 미사일 능력이 60% 확장된 것은 충격적이다. 오늘 중국 외교관이 당신이 좋아하는 다케이치 신임 총리에 대해 처형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중국은 우리의 친구가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 동맹국들 중에도 친구라 할 수 없는 나라가 많다. 우리 동맹국들은 무역에서 중국보다 더 우리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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