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文 전 대통령 '유튜버' 데뷔... "제발 조용히 있어 주세요"

太兄 2025. 11. 18. 16:51

文 전 대통령 '유튜버' 데뷔... "제발 조용히 있어 주세요"

평산책방서 책 소개

입력 2025.11.18. 11:08업데이트 2025.11.18. 14:51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튜브 채널 평산책방TV에 출연했다./유튜브 '평산책방TV'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이 운영하는 서점 유튜브 채널에 직접 등장하며,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첫 ‘유튜버’로 데뷔했다. 이를 두고 친이재명(친명)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 ‘평산책방’에는 ‘시인이 된 아이들과 첫여름, 완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채널은 재단법인 평산책방이 기획했고, 제작은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겸손방송국이 맡았다.

영상에는 문 전 대통령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현 목포대 특임교수)과 함께 평산책방으로 걸어가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책방 앞마당에서 해바라기씨를 털어내는 장면 등 일상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2023년 4월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평산책방을 열고 운영해 왔다.

문 전 대통령은 첫 번째 책으로 청소년 시집 ‘이제는 집을 간다’를 소개했다. 이 시집은 경남 청소년 회복 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76명이 참여해 만든 작품이다. 청소년 회복 센터는 소년보호재판으로 보호 위탁 처분을 받은 청소년이 가정 복귀를 준비하는 곳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아이들은 앞으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느냐, 계속 빗나간 생활을 하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우리 사회 어른들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면 아이들은 반듯하게 자라나게 될 것이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애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애들은 들어주기만 해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집을 간다’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시로 표제시인 ‘가만히’를 꼽았다. 그는 “눈은 떠졌고 숨은 쉬어졌고 그게 다다”라는 구절을 낭송하며 “아이가 고립감, 외로움, 무력감을 느끼고 그냥 체념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려는 힘 같은 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책으로 창원지방법원 소년부 류기인 부장판사 등이 엮은 ‘네 곁에 있어줄게’를 추천했다. 이는 청소년 회복 센터 교사, 자원봉사자 등이 소년 재판과 소년 사건 현장에서의 다양한 시선을 담은 책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은 평산책방이 직접 출판했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책을 출판할 수 있었다”면서 “책이 많이 팔려서 아이들에게 인세(저작권 사용료)를 나눠주고, 아이들이 ‘시집도 냈고 인세도 받았다’는 자긍심으로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직 대통령이 유튜브 채널에 사실상 고정으로 등장해 대중과의 새로운 소통 창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이 공개된 지 하루가 지난 18일 오후 해당 영상에는 4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조용히 잊혀지고 싶다더니 그렇게 잊혀지는게 무서운 건가” “정말 왜 이러나. 퇴임했으면 제발 조용히 살아요” “제발 잊혀달라. 탈당도 해달라” 등 부정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

친명 성향 지지층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 지지 커뮤니티인 ‘이재명은 합니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잊혀지고 싶다고 했으면 조용히 있어 달라” “왜 대통령이 순방길에 나선 시점에 유튜브를 하나” “민주당 탈당이나 하시라”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또한 영상 제작을 김어준씨 ‘겸손방송국’이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 “또 김어준인가”라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일부는 “항상 응원한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책방에 가겠다” “유튜브에서 뵈니 너무 반갑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야기 많이 듣고 싶다” “영상 자주 올려달라” 등 문 전 대통령의 유튜브 데뷔를 축하하는 긍정적인 댓글을 남겼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와 정기적으로 유튜브 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탁 교수가 밝혔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낙연 전 총리를 만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매를 들어야 할 때 매를 드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오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시켜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6일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