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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당선에 흔들리는 뉴욕경찰, 그 틈 노린 이민당국 "이리로 오라"

太兄 2025. 11. 9. 17:49

맘다니 당선에 흔들리는 뉴욕경찰, 그 틈 노린 이민당국 "이리로 오라"

ICE, "NYPD 겨냥 채용 공고 올려"
맘다니 과거 NYPD 비판 발언 조명돼
시위 대응 조직 수장 사임

입력 2025.11.09. 01:15업데이트 2025.11.09. 01:56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뉴욕경찰을 대상으로 한 채용 광고를 7일 게시했다./X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 정책 선봉에 서 있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뉴욕경찰(NYPD) 영입에 나섰다. 과거 NYPD에 비판적인 입장이었던 민주당 조란 맘다니 뉴욕주 하원의원이 뉴욕시장에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해지자, 실전 경험이 있는 검증된 경찰 인력을 선발할 기회로 보고 움직이고 있다.

ICE는 7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NYPD를 대상으로 한 채용 홍보 글을 올렸다. 홍보 글에는 “국토를 수호하라” “경찰을 폄하하거나 예산을 삭감하지 않는 대통령과 국토안보부 장관 밑에서 일하라”는 문구가 달렸다. 포스터에는 맨해튼 남부에 있는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사진이 담겨 있다. 댓글에는 “ICE는 자리를 옮기고 싶어 하는 능력 있는 NYPD를 많이 보게 될 것” “NYPD는 그들이 곧 받게 될 대우보다 훨씬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등과 같이 ICE로 이직을 응원하는 내용이 달렸다.

NYPD를 대상으로 한 ICE 채용 광고/X

맘다니가 뉴욕시장으로 당선되자 자본주의 심장인 뉴욕 월가뿐만 아니라 공권력의 상징 NYPD까지 흔들리고 있다. 맘다니는 2021년 정치 시작 전후로 소셜미디어에 NYPD를 비판하는 글을 많이 올려왔다. 뉴욕주 하원의원이 되기 전인 2020년 6월 X에 “NYPD는 인종차별적이고, 성소수자 혐오적이며, 공공 안전에 큰 위협”이라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NYPD 예산 삭감”이라고 했다. NYPD가 이스라엘군(IDF)과 협력하고 있다는 주장을 한 적도 있다. 2023년 한 영상에서 맘다니는 “NYPD가 당신의 목을 짓누르고 있을 때 그 부츠끈은 IDF가 묶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CNN은 “이에 대해 맘다니는 NYPD가 IDF와 협력한다는 뜻이 아니라 유사한 훈련 방식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약 850만명이 사는 뉴욕의 치안을 유지하는 NYPD를 공격하는 듯한 발언이 선거 기간 논란이 되자 맘다니는 악영향을 우려해 진화에 나섰다. 그는 “나는 경찰을 해체하거나 예산을 줄이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과거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지만, 상당수 유권자는 맘다니가 쏟아냈던 말에 의구심을 가진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자는 2020년 NYPD를 비판하는 글을 X에 올리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X

이미 NYPD 내에서 맘다니 당선 뒤 조직 이탈 조짐이 시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의 대표적인 보수 언론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맘다니가 당선된 바로 다음 날인 5일 NYPD의 전략 대응 그룹(SRG)을 이끌던 존 디아다모 부국장은 사임했다. SRG 소속 경찰들은 2024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벌어진 반이스라엘 시위에 투입됐고 수백 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다. 맘다니는 그동안 이 조직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뉴욕포스트는 “디아다모 국장의 지인은 그가 맘다니 당선 때문에 은퇴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면서도 “맘다니가 SRG를 해체하면 도미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NYPD는 2000년 4만285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지난해는 3만3812명, 올해 3만3745명으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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