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의금상경(衣錦尙絅)

太兄 2025. 11. 5. 17:37

의금상경(衣錦尙絅) ─ 『中庸(중용)』
      비단옷을 입고 그 위에 홑옷을 겹쳐 입어라

 

어느 한 사람의 성공(成功)이 주위 사람에게 곱게 비쳐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실망(失望)과 질시(疾視)의 감정이 어지럽게 교차하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그동안 돈을 좀 벌었다고 거들먹거리며 최고급 외제 승용차를 끌고 명품 옷을 입고, 하는 말마다 잘난 체에 으스대기만 한다면 겉으로는 그 성공을 축하해주더라도 마음속으로는 흉보고 미워하지 않겠습니까!
자신의 성공을 으스대고 자랑하기만 할 뿐 특별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누구든 무작정 그 성공을 기분 좋게 축하해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공을 하더라도 그 성공을 지나치게 자랑하거나 으스대서는 안 된다는 뜻의 ‘의금상경(衣錦尙絅)’이라는 사자성어가 만들어졌습니다.

즉, 비단(錦)옷(衣)을 입고, 그 위에 다시 홑옷(絅)을 걸친다(尙)는 뜻입니다. 비록 안에는 비단옷을 입었지만 그것을 으스대거나 뽐내지 말고 그 위에 홑옷을 걸쳐 자신이 입고 있는 비단옷을 가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중용』에서 인용된 시 구절로 옛날사람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 가사였습니다. 그 가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衣錦尙絅惡其文之著也 의금상경오기문지저야 君子之道闇然而日章 군자지도암연이일장 小人 之道的然而日亡 소인지도적연이일망 : 비단옷을 입고서 그 위에 홑옷을 걸쳐 입는 것은 화려한 빛을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네. 군자들의 인생은 은은하지만 날마다 빛이 더욱 강해지고, 소인들의 인생은 한때 화끈하지만 날마다 빛을 잃어가네.】

군자는 당장 눈에 띄지는 않아도 은은히, 갈수록 빛나고 소인들은 한눈에 확 띄지만 시간이 갈수록 빛이 바랜다는 뜻입니다.
“비단옷을 입고 그 위에 홑옷을 걸치라.”는 말을 일상 속에서 실천해보세요.
누구를 만나든지 자신의 빛을 감추고 항상 겸손(謙遜)한 자세로 대한다면 그 빛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내 빛이 너무 강하면 주변 사람들은 눈이 부십니다.

ㅡ 박재희 / "3분 古典〔2〕, 나를 돌아보는 모멘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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