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수퍼사이클 올라타려면 인재 뽑자"...반도체 업체 인재 확보전

太兄 2025. 10. 3. 19:20

"수퍼사이클 올라타려면 인재 뽑자"...반도체 업체 인재 확보전

입력 2025.10.03. 12:50업데이트 2025.10.03. 13:13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 위치한 반도체 생산 라인 내 클린룸. /삼성전자

반도체 수요가 높아지며 수퍼사이클이 예상되자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부터 15일까지 경력직 채용 홈페이지 ‘10월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를 통해 경력 사원 채용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 분야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회로 설계, 설계 검증, 설루션 설계 등 10개 직무다.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로 알려졌다. 이번 채용에서 SK하이닉스는 설계 분야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반도체 설계는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2027년 이후 나올 HBM4E부터는 엔비디아·오픈AI 등 주요 고객사가 HBM 베이스 다이를 직접 설계하는 커스텀 HBM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 고객 맞춤형 베이스 다이와 아파트처럼 쌓은 D램 간에 원활하게 데이터 전송이 되도록 하려면 세밀한 설계가 필수다. 또한 인공지능(AI)이 고도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역량을 두루 갖춘 설계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수한 설계 인력을 채용해 AI 서버, 모바일,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신입 채용 절차도 병행한다. 설계·소자·연구개발(R&D) 공정, 양산 기술 등 직무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채용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도 하반기 신입 사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25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 뒤 면접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 합격자들은 내년 상반기 입사한 뒤 각 사업부에 배치돼 공정 개발, 회로 설계 등의 직무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반도체 업체들은 우수 인재를 확보해 가시화되는 반도체 수퍼사이클에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AI 가속기와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수퍼사이클이 세계 산업이 지각변동하면서 벌어지는 구조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러한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메모리 수퍼사이클’이란 보고서를 통해 “HBM을 둘러싼 기회가 업계 성장률을 앞서고 있고 AI 서버와 모바일 D램 수요 덕분에 일반 메모리칩의 가격 변동률이 다시 가속하고 있다”며 사이클의 정점으로 2027년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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