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말(言語)이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太兄 2025. 9. 2. 20:21

말(言語)이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프랑스의 휴양 도시 니스의 한 카페에는 이런 가격표가 붙어 있다고 합니다.
"Coffee! 7 Euro"
"Coffee Please! 4.25 Euro"
"O, Hello Coffee Please 1.4 Euro"
우리말로 번역을 하면
"커피!"라고 반말하는 사람에게는 1만 원을, "커피 주세요!"라고 주문하는 사람에게는
6천 원을, "안녕하세요, 커피 한잔 주세요!" 라고 예의 바르게 주문하면 2천 원을 받겠다는 얘기입니다.
기발한 가격표를 만든 카페 주인은 손님들이 종업원에 함부로 말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그 카페에서는 말 한마디를 예쁘게 하는 것으로 똑같은 커피를 5분의 1 가격으로 마실 수 있는 셈입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같은 말도 독하게 내뱉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쁘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기 한 근의 이야기입니다.
옛날,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 푸줏간을 냈습니다.
하루는 김 씨와 이 씨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푸줏간에 갔습니다.
그중 김 씨 양반이 먼저 그 백정 돌쇠에게 반말로 주문을 했습니다. "얘, 돌쇠야, 고기 한 근 다오."
"예, 그러지요."
돌쇠는 솜씨 좋게 칼로 고기 한 근을 베어 주었습니다.
함께 온 이 씨 양반도 고기 한 근을 주문했습니다.
"김 서방, 여기 고기 한 근 주시게."
"예, 고맙습니다."
돌쇠가 기분 좋게 고기 한 근을 베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고기 한 근을 산 김 씨 양반이 갑자기 돌쇠에게 화를 내며 소리를 지릅니다.
"돌쇠, 이놈아, 저 양반과 내가 똑같이 고기 한 근을 주문했는데 어찌해서 내 몫의 고기는 저 양반 고기의 양(量) 보다 적으냐?"
그러자 돌쇠가 대답합니다.
"손님 고기는 돌쇠가 잘라 준 것이고요, 이 어르신 고기는 김서방이 잘라 드린 거라 다릅니다."

돌쇠라고 부를 때와 김서방이라고 부를 때의 차이, 생각할수록 재미있고 의미 있는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격이 있고 존중받기 원합니다.
인격을 존중하는 언어와 태도, 누구나 지켜야 하겠지요.
대접받고 싶거든 상대를 인격체로 대접하시기 바랍니다.

♧ 우리네 속담 한마디 ♧
말이 고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두부 사 온다.
이 속담은 말을 곱게 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을 얻게 된다는 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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