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건설업 사망률, OECD 두배...全산업 평균도 1.6배

국내 건설 산업 근로자의 사고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10대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업을 포함한 전체 산업의 사망률 역시 OECD 평균의 1.6배로 높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건설업 안전 제고와 함께, 전반적인 산업 현장의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1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비율)은 2023년 기준 1.59로, OECD 경제 10대국 가운데 가장 높다. 연간 건설 근로자 1만명 중 1.6명 정도가 사고로 사망한다는 의미다. 대한민국에 이어 캐나다(1.08), 프랑스(0.97), 미국(0.96), 이탈리아(0.92), 스페인(0.72), 일본(0.68), 호주(0.34), 독일(0.29), 영국(0.24)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10국 평균 사망률은 0.78로, 대한민국의 절반에 못 미친다.

우리 산업 중 사망률이 높은 것은 비단 건설업에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다. 같은 해 건설업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全) 산업 사고사망만인율은 0.39로 OECD 경제 10대국 평균(0.24)의 약 1.6배로 조사됐다. 캐나다(0.50)에 이어 둘째로 사망률이 높다.
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건설 산업이 타 산업에 비해 위험도가 높은 것은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10국 건설업 평균 사고사망만인율(0.78)이 전체 산업 평균치(0.24)의 3.3배에 달한다.
최수영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선진국에서도 건설업은 다른 산업보다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건설업과 다른 산업 간의 안전 수준 격차를 줄이는 산업 차원의 전략과 국내 전체 산업의 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국가 차원의 종합 전략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회,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찰, 4개월간 마약사범 5000명 검거… 온라인 유통 탓에 공급책 검거 줄어 (4) | 2025.08.17 |
|---|---|
| 인천상륙작전 국가기념일 지정 제동... 정부 "다른 전투와 형평성 논란 우려" (1) | 2025.08.17 |
| 손흥민, 쐐기골 어시스트로 경기 MVP 받았다 (7) | 2025.08.17 |
| "트럼프, 동북아 개입 줄일 수도… 韓日, 미국 없는 '안보 플랜B' 필요" (3) | 2025.08.16 |
| 자기편 챙기기 '정치 사면' 뒤에 벌어진 일들 (3) | 2025.08.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