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尹정부 장관들과 도시락 국무회의... "어색해도 최선 다해달라"
산불 대책 등 논의
트럼프와 통화 시점은 "조율 중"
"정부 명칭, 국민주권정부로 정한 바 없다"

5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를 ‘도시락 회의’로 진행하고, 대형 산불 등 재해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 시점은 조율 중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우리는 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이라며 “여러분이 매우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국민을 중심에 두고 각자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국무회의 도중 브리핑에 나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 철학을 현재 내각과 공유하고 공약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검토 및 업무 현황을 파악하며 대안을 제시했다”며 “특히 최근 발생했던 대형 산불 재해 등의 특이성과 대비 대책, 해결 방안에 관련해 깊이 있고 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10시에 시작된 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는 점심 도시락 회의로 변경돼 오후까지 이어졌다.

또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첫 전자결재를 5일 오전 9시 30분 고위 공무직 채용 건으로 완료했다”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황인권 대통령 경호처장, 강유정 대변인 이 네 사람에 대한 공무직 채용 건 전자서명을 완료했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명칭을 국민 주권 정부로 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렇게) 확정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지금은 이재명 정부다. 사회적 언어 특성상 국민들이 별칭으로 사용한다면 국민 주권 정부라 성격이 규정될 수는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 직원들 대부분이 업무에 복귀해 조금씩 일하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직원 조회를 통해 업무 사항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 참모진 추가 인선이 있을지, 대통령 관저가 결정됐는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 시점이 확정됐는지 여부에 대해 강 대변인은 현재 미정인 상태로 계속 검토,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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