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나경원 드럼통' 사진에…민주 "허위 음해 고발" 羅 "맞고소"

太兄 2025. 4. 16. 19:43

'나경원 드럼통' 사진에…민주 "허위 음해 고발" 羅 "맞고소"

입력 2025.04.16. 15:41업데이트 2025.04.16. 16:43
나경원 후보가 지난 15일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피켓을 든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인스타그램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드럼통 퍼포먼스’ 사진을 올린 나경원 의원을 허위사실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나 의원은 “민주당의 정략적인 고소·고발 남발에 대해 맞고소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감시단 민주파출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의원이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문구와 함께 자신이 드럼통 속에 들어가 있는 이미지를 게시했다”며 “이미지에 사용된 드럼통은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이 전 대표를 허위 프레임으로 음해하는 데 반복적으로 사용된 상징물”이라고 했다.

이어 “일베는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극단적 선택이나, 지병·사고사 등과 관련된 사건까지 왜곡해 ‘이재명이 사람을 드럼통에 넣어 죽인다’는 내용을 퍼뜨려 왔다”며 “나 의원실 또는 캠프 내부와 일베와의 연계가 의심된다. 공당의 대선 후보가 국민적 혐오 커뮤니티의 주장을 아무 비판 없이 차용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민주파출소는 “이후에도 민주당의 경선 예비후보들에 대한 모든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제가 일베 출신’이라고 발언한 과거 이 전 대표의 동영상을 공유하며 “국민 사이에 이미 이재명밈이 돌고 있던 걸 왜 일베가 최초라고 하나”라고 했다.

나 의원은 “드럼통에 긁혀서 허위 사실로 나를 고소 고발한다니, 의회 독재로 대통령까지 탄핵시키고 민주파출소로 수사기관 행세까지 하나”라며 “민주당의 정략 고소·고발 남발에 대해 오히려 맞고소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드럼통은 공포 마케팅이 아니라, 국민에게 실존하는 공포”라며 “권력을 잔인하게 쓴다던 이 전 대표가 더 큰 권력의 칼을 쥐게 됐을 때를 국민이 두려워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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