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지혜와 유머를 갖고 살자

太兄 2025. 2. 21. 16:34

<지혜와 유머를 갖고 살자>

​어떤 사람이 생선 가게에서 조기를 고르고 있었다. 조기 한 마리를 들고 냄새를 맡자, 이를 본 생선가게 주인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니 왜 멀쩡한 조기를 들고 냄새를 맡고 야단이오?"

​그러자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했다. "조기 냄새를 맡은 것이 아니라, 궛속 말로 내가 조기한테 살짝 바다 소식을 좀 물어봤을 뿐이오!"

그러자 주인도 호기심이 생겼는지  "그래 조기가 뭐라고 말합디까?" 그 때 이 사람의 대답은 "조기가 바다를 떠난지 벌써 일주일이 넘어서, 최근 바다 소식은 통 알 수 없다고 하네요."

이것이야 말로 멋진 지혜와 유머다. "조기가 바다를 떠난지 이미 오래되어 싱싱하지 않소!" 라고 면전에서 쏘아 붙이지 않고, 삶 가운데 우회하며 정곡을 찌르는 이런 재치와 유머가 필요할 것 같다. ​이런 유머와 재치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평상시 많은 언어의 훈련도 함께 필요하다고 했다.

​방송국에 출연한 92세 된 할머니에게 아나운서가 묻는 말에 익살과 재치있는 할머니의 멋진 대답을 보자.

​''할머니 금년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응, 제조일자가 좀 오래 됐지''

​''할머니,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아이구, 이제 유통기한이 거의 다 돼어간다 싶네''

​''할머니 혹시 주민증 가지고 계시면 한번 보여주실 수 있으세요?'' "에구, 주민증을 어디다 뒀나? 통 기억이 안나. 대신 골다공증은 있는디 보여줘?"

​''할머니, 할아버지는 계셔요?'' ''에휴, 재작년에 뒷산에 자러 간다고 가더니만 아직도 안 일어나는구먼 그려.''

​''할머니, 그럼 할아버지 어서 깨우셔야지요!'' ''아녀, 나도 인자 빨리 같이 자러 가야제. 그 영감, 내가 70년 넘게 데리고 살아 봤는디 너무 오래 혼자 두면 틀림없이 바람나.''

​그렇다  우리는 산같이, 물같이, 바람같이 살아오신 할머니의 멋진 삶을 읽을 수 있다. 용감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했고,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미움을 사랑으로 되돌려 보낼 줄 아는 도량이 넉넉해야 한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다. 세월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세월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우리는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 자기를 썩게 만드는 일도 본인의 선택과 의지에 달렸고, 자기를 잘 익게 만드는 일도 본인의 선택과 의지에 달려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임을 유념해야 한다. 항상 좋은 선택으로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도록 하자.

​대인관계 속에서 서로 긴장하고 날카로워질 때 이런 지혜와 재치, 유머와 여유로, 날마다 순간순간 기쁨과 감격이 충만한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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