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 몰아쳤지만…" 6살 아들 업고 히말라야 4000m 오른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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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42)이 아들을 업고 해발 4000m 히말라야 마르디히말 등반에 성공했다.
이시영은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정윤(6)군과 함께한 네팔 히말라야 마르디히말 트레킹 과정을 공개했다. 영상과 사진 속에는 이시영이 아들을 태운 캐리어를 등에 업은 채 산을 오르고, 무사 완주한 뒤에는 선명한 안나푸르나를 배경으로 눈싸움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시영은 “목표했던 일출 시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한 사람의 낙오 없이 해발 4000m의 뷰 포인트에 도착했다”며 “트레킹 내내 날씨가 좋지 않고 마지막엔 비와 눈까지 몰아쳐 걱정했는데 마지막 날 선물처럼 사방의 시야가 다 트이는 축복 같은 날씨를 마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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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윤이와 함께한 히말라야 안에서 모든 과정의 시간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히말라야에서 눈싸움이라니. 정윤이가 몇 번이나 ‘하늘색이 왜 이렇게 파래?’라고 물어봤다. 너무 아름다워 벌써 그리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은 2008년 드라마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위험한 상견례’ ‘남자사용설명서’ 등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2012년엔 서울시 복싱 대표 선발전 여자 48㎏급에서 우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7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뒀다.
앞서 작년 말에도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 중인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이시영은 고산병에 시달리고 있음을 전하며 “고난과 역경의 연속. 히말라야가 사진처럼 아름답고 행복하진 않다. 우리는 모두 버텨내고 있고 또 인생을 배우고 있다”는 글을 올려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