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남아 있는 낙엽을 보며

太兄 2023. 12. 22. 18:17

♤남아 있는 낙엽을 보며

남아 있는 낙엽을 보며 삶을 되돌아 봅니다 !
오색찬란하기만 했던 단풍잎이 이제는
한잎 두잎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가을 단풍이 나의 삶을 비추어주고 있다.

한 생을 살면서 온갖 것을 다 내어주고는 다시금 땅으로 돌아가는 삶,
봄날엔 새순의 생명을 알려주고
여름엔 태양 빛을 온전히 머금고
가을엔 열매를 잉태하여 그리고 제 할 일을 다 하고는 겨울엔
땅의 자양분을 위해 자기 자신을 내려놓는다.
순리라고 여기며 소리없이 떨어지는 낙엽의 숭고함이 나의 삶을 뒤돌아보게 한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왔으며 살아갈까.
이 땅에 온 몫은 사랑하는 일 뿐인데...
'나' 이고자 하는 것이 뭐가 그리 특별할까.
낙엽 떨어지듯 세월속에 어김없이 지고 말 것을
세상을 위해 풀어 놓은 내 삶은 누군가 기억 속에 있겠지만

나를 위해 살아 온 삶, 무엇이 남을 것인지 그저 흙으로 갈 뿐인데
가을빛에 물들어 제 빛을 내고 가는 낙엽을 바라보며 내 삶을 비추어 본다.
겨울을 재촉하는 길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