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살아 있는 부처

太兄 2023. 11. 24. 18:57

💡 살아 있는 부처

"스님!
어디 가면  살아  있는 부처를 만날수 있을까요?''

젊은이의 당돌한 물음에 스님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일러준 말을 깊이 명심하게 . . .
저고리를 뒤집어 입고, 신발을 거꾸로 신은 이를 만나거든, 그 분이 바로 살아있는 부처인 줄 알게 ''

젊은이는 부처를 찾아, 꼬박 3년  동안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온 세상을 누비듯 찾아 보았지만 그런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칠 대로 지쳐 하는 수 없이 어머니가 계신 고향으로  돌아와
3년만에 정든 집에 당도하여 목메인 목소리로
''어머니!'' 하고 큰 소리로 불렀더니,

어머니께서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너무 반가워서  엉겁결에 뒤집어 벗어 놓은 저고리를 그대로 걸치고
섬들에 벗어 놓은 신발을 거꾸로 신은 채  달려  나와
'' 아이고  내 새끼야 ''
아들은 어머니를 보는 순간
''오메! 살아 있는 부처가 우리 집에 계셨네 ''하고 어머니의 가슴에  안겼습니다.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다.
인생은 바람이며, 구름인  것을ᆢ
청춘도 한번가면 아니오며, 되돌아 올 수 없으니

어찌 바람이며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오.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것이 마음이지만,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진실한 마음 뿐입니다.

- 법정 스님의 ''숨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