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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걷고, 쓰레기 줍고... 새만금 야영장 ‘질서정연 엑소더스’ 시작

太兄 2023. 8. 8. 16:51

텐트 걷고, 쓰레기 줍고... 새만금 야영장 ‘질서정연 엑소더스’ 시작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조직위가 조기 퇴영을 결정한 가운데 2023년 8월 8일 오전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새만금 야영장에서 짐정리를 하고 1000여대의 버스를 나눠타고 체류지로 이동했다.

입력 2023.08.08. 10:54업데이트 2023.08.08. 15:26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각국 대원들이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대회장에서 조기 철수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일부터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아침부터 조기 철수에 나섰다.

이날 이른 오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 인근 대형 주차장에는 이날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는 잼버리 대원들을 태우기 위한 45인승 대형버스 수백 대가 집결해 있었다.

오전 6시부터 잼버리 공식 일과가 시작된 가운데, 새만금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스카우트 대원들은 기상 직후 텐트를 걷고 짐 정리에 나섰다. 미리 짐을 꾸려 놓은 대원들도 있었다. 대원들이 야영장 내 쓰레기를 쉴 새 없이 주워 모아 깨끗하게 정리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8시쯤 불가리아 대원 30여명은 이미 야영장에서 철수해 버스를 타러 도보로 이동하고 있었다. 대원들은 몸집 만한 가방을 앞뒤로 맨 채 줄지어 질서정연하게 움직였다. 일부 대원들은 뒤처지는 다른 대원들의 짐을 대신 들어주기도 했다.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는 잼버리 대원들을 태우기 위한 버스들이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대형 주차장에 집결해 있다. /연합뉴스

오전 9시가 되자 대형 주차장에서 대기하던 버스들이 줄지어 이동하기 시작했다. 버스들은 경찰 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느린 속도로 야영장 안으로 진입했다. 버스들의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끝이 보이지 않았다.

이동이 시작되기로 했던 오전 10시 무렵, 야영장 정리를 모두 마치고 짐을 꾸린 일부 대원들이 줄지어 도로 쪽으로 이동해 버스에 오르기 시작했다.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는 대원들은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156개국 3만6000여명이 버스 1022대를 이용해 이동한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6개소, 충남 18개소, 서울 17개소, 인천 8개소, 충북 7개소, 대전 6개소, 세종 3개소, 전북 3개소 등 총 128곳이다. 숙소 대부분은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마련한 대학 기숙사, 공무원·기업 연수원, 교육시설 등이다.

 

이상민 “잼버리 대원들 안전히 이동 중…128개 숙소에서 체류 예정”

입력 2023.08.08. 11:23업데이트 2023.08.08. 11:26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이 철수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전날인 7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정부와 협의해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프레스센터에서 잼버리 참가자 수송 및 숙소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장관은 “이번 비상 대피는 태풍 북상이라는 재난 상황으로부터 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처의 일환”이라면서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7일에는 정부 차원의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을 구성·시행하라는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고 했다.

이 장관에 따르면 현재 잼버리 비상 대피는 잼버리 조직위, 세계스카우트연맹, 각국 대표단과 긴밀한 협조 하에 이뤄지고 있다.

비상대피의 경우 이날 오전 9시쯤 대만 참가자를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후 총 1014대의 버스가 각 행선지로 순차 출발하고있다. 대상인원은 156개국 3만7000여명이며, 각 버스마다 통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참가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경찰 헬기 4대와 273대의 순찰차가 에스코트(호위) 중이다.

또, 이 장관은 “비상 숙소의 경우 수도권 등 8개 시·도와 협조해 128개 숙소를 운영 중”이라고 했다.

 

서울에는 17개 숙소에서 8개 나라 총 3133명이 체류하고, 경기에서는 64개 숙소에서 88개 나라 1만3568명이 체류한다. 인천에서는 8개 숙소에서 27개 나라 3257명이 체류하며, 대전에서는 6개 숙소에서 2개 나라 1355명이 체류한다.

세종에서는 3개 숙소에서 2개 나라 716명이 체류하고, 충북에서는 7개 숙소에서 3개 나라 2710명이 체류한다. 충남에서는 18개 숙소에서 18개 나라 6274명이 체류하며, 전북에서는 5개 숙소에서 10개 나라 5541명이 체류한다.

이 장관은 “숙소를 운영하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참가자가 숙소 도착 시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화장실과 숙소의 청결을 챙기고, 의료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남은 4박5일 간 정부는 참가자들의 잼버리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잼버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참가자들이 출국하는 순간까지 안전하고 즐겁게 대한민국을 경험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남은 일정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