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현대사

거인의 예지력’이 세운 나라, 대한민국을 기억하며

太兄 2026. 1. 7. 19:24

《거인의 예지력’이 세운 나라, 대한민국을 기억하며》

2026.1.3. 동작동 국립묘지 이승만대통령 묘역에서, 우남숭모헌화회 조전혁 회장(전 국회의원)의 연설입니다. 필독을 권합니다.

존경하는 우남 산악회 동지 여러분, 그리고 2026년 희망찬 새해를 맞아 이 자리에 모이신 애국 시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우남 이승만 대통령께서 잠들어 계신 이곳 동작동 현충원 묘역에 모였습니다. 새해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우리가 이 자리를 지키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결코 우연이 아니며, 한 거인의 고독한 통찰과 결단 위에 세워졌음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의 신학자 제임스 프리먼 클라크는 말했습니다. “정치인(Politician)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Statesman)’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 정치인은 대중의 박수 소리에 취해 듣기 좋은 말만 골라 하지만, 진정한 경세가인 정치가는 대중이 듣기 싫어하더라도 반드시 들어야만 하는 진실을 설득합니다. 10년, 20년 뒤의 국가적 생존을 위해 오늘의 비난을 기꺼이 감수합니다.

우리 이승만 대통령이 바로 그런 분이셨습니다. 저는 그에게서 워싱턴과 링컨 대통령을 봅니다. 그는 조지 워싱턴처럼 한 나라를 건국한 건국의 아버지이자 수천년 동안 누구의 종이자 누구의 신민으로 살아온 한반도 거주민을 해방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지위를 가지게 한 링컨과 같은 해방의 아버지였습니다. 오늘 저는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그러나 이 나라의 운명을 바꿨던 우남의 세 가지 '예언적 에피소드'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100년 전인 19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전 세계는 공산주의라는 거대한 환상에 빠져 있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 장 폴 사르트르, 대문호 버나드 쇼,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설립자인 웹 부부 같은 당대 최고의 지성들이 소련을 찬양하며 "인류의 미래를 보았다"고 열광했습니다. 레닌은 이들을 가리켜 속으로 조롱하면서 '쓸모있는 바보들(Useful Idiots)'이라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그 서구의 ‘이른바 지성’이라는 자들이 속고 있을 때, 우리 우남은 하와이에서 펜을 들어 “공산당의 당부당”이라는 글을 발표합니다. 그는 공산주의가 왜 필연적으로 망할 수밖에 없는지를 단 5가지 이유로 정리했습니다. "재산을 나누면 게으른 자가 늘고 생산이 멈출 것이다. 기업가를 없애면 지혜와 혁신이 사라질 것이다. 지식인을 숙청하면 사회는 우매해질 것이다. 종교를 없애면 도덕이 타락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 소련에 의존하면 민족의 자주성을 잃고 배반당할 것이다."

여러분, 소름 돋지 않습니까? 1990년대 공산권이 붕괴하며 증명된 진리를 우남은 이미 70년 전에 간파한 것입니다. 지식인들이 '쓸모있는 바보'가 되어 공산주의를 찬양할 때, 우남은 이미 그 괴물의 실체를 꿰뚫어 보았습니다. 이 예지력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건국 초기 그 거센 공산화의 파도를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1941년 6월 출간된 저서 “Japan Inside Out(일본내막기)”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당시 미국은 고립주의를 고수하며 일본과의 전쟁을 극도로 꺼리고 평화에 취해 있었습니다. 이승만이 "일본이 머지않아 미국을 공격할 것이다. 일본의 야욕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향하고 있다"고 경고하자, 미국 관료들은 그를 향해 "전쟁에 미친 늙은 망명객의 헛소리"라며 냉대했습니다.

하지만 우남의 예리한 눈은 일본 천황 중심의 전체주의(Micadoism)가 가진 침략성을 정확히 읽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이 나온 지 딱 6개월 뒤인 12월, 일본의 전투기들이 진주만을 기습했습니다. 미국 국토가 불바다가 되었을 때야 미국인들은 무릎을 쳤습니다.

이 책은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노벨 문학상 수상자 펄 벅은 "미국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며 극찬했습니다. 우남은 하루아침에 '미래를 내다본 예언자'로 추앙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훗날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을 상대로 당당하게 외교적 협상을 벌이고 대한민국의 독립과 건국을 이끌어내는 가장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에피소드는 해방 직전의 긴박했던 순간입니다. 1945년 2월, 얄타 회담에서 강대국들이 일본을 빨리 굴복시키기 위해 소련을 대일전에 참전시키기로 비밀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우남은 경악했습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죽자 그는 즉시 뒤를 이은 트루먼 대통령과 맥아더 원수에게 전보를 보내 간청했습니다. "소련을 절대로 한반도에 끌어들이지 마십시오. 그들이 들어오는 순간 한국은 공산화의 노예가 될 것이며, 이는 장차 미국과 자유 세계 전체에 거대한 재앙이 될 것입니다."

당시 미 국무부는 "지나친 반공주의자의 과대망상"이라며 그를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소련은 일본 항복 불과 일주일 전 참전하여 북한 땅을 순식간에 점령했고,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38선 분단과 민족 비극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우남의 경고가 받아들여졌다면 우리 민족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비록 강대국들의 무지로 그의 간청은 거절당했지만, 이승만은 끝까지 샌프란시스코 회의에서 '얄타 밀약'을 전 세계 언론에 폭로하며 민족의 장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그의 폭로는 남한이라도 건재할 수 있었던 큰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그는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꿰뚫어 보고 민족의 생존을 위해 싸웠던 유일한 정치가였습니다.

사랑하는 우남 산악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이 세 가지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명확합니다. 대한민국은 단순히 운이 좋아 건국된 나라가 아닙니다. 수많은 지식인이 속고, 강대국들이 오판할 때도 오직 진실을 꿰뚫어 본 한 선구자의 '천재적 예지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기적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말 대신, 국민이 살기 위해 들어야만 하는 말을 했습니다. 그는 다음 선거가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그의 후세대인 우리와 그 '다음 다음 세대'까지의 생존과 번영을 고민했던 진정한 정치가이자 경세가였습니다.

2026년 새해, 우리는 다시 한번 그분의 통찰을 빌려야 합니다. 공산주의의 변종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국제 정세는 100년 전처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묘역을 내려가는 우리 우남 산악회 회원들부터 그분의 정신을 가슴에 새깁시다. 거짓에 속지 않는 눈, 시대의 흐름을 읽는 예지력, 그리고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꺾이지 않는 의지를 가집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이며, 건국 대통령에 대한 최고의 예우일 것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꿈꾸셨던 '자유의 방벽', 그 위대한 대한민국을 우리 손으로 더 굳건히 지켜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