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秋 장관은 아들 의혹 제대로 해명하고 검찰은 철저 수사 해야

太兄 2023. 6. 17. 17:37

2020-07-07 23:42:39


秋 장관은 아들 의혹 제대로 해명하고 검찰은 철저 수사 해야

조선일보

입력 2020.07.07 03:24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미(未)복귀 의혹과 관련해 당시 당직을 섰던 선임병이 "사실상 탈영이었다"며 "(미 복귀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기도 전에 먼저 상급 부대에서 휴가 연장 지시가 내려왔다"고 했다. 누군가 추 장관 아들 휴가를 연장해 주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 시절 있었던 일이다.

이 선임병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은 2017년 카투사로 복무할 때 '아프다'며 열흘간 휴가를 낸 뒤 한 차례 열흘을 더 연장했다. 군 복무 중인 사병이 20일간이나 휴가를 낸 것부터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유력 정치인 아들이라고 특혜를 준 것은 아닌가. 그런데 추 장관 아들은 20일 휴가를 쓴 뒤에도 복귀하지 않고 또다시 연장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번엔 직속상관이던 상사가 분대장 6명과 회의를 거쳐 불허했다. 이에 따라 선임병이 전화로 '복귀 지시'를 하자 그 직후 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보고한 적도 없는데 얼굴도 모르는 상급 부대 소속 대위가 찾아와 '미복귀는 없던 일로 하고 휴가가 연장된 것으로 하자'고 했다는 것이다. '탈영'을 문제 삼기는커녕 오히려 휴가를 사흘 늘려준 것이다. 민간 기업에서도 생각하기 힘든 일이 군대에서 벌어졌다. 선임병은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고도 연장된 사례는 처음" "추 장관 아들 측에서 (위에) 손을 쓴 것"이라고 했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도 상급 부대장은 "오해" "비상식적인 일은 없었다"고 한다. 거짓으로 둘러댄다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이 의혹은 작년 말 추 장관 인사 청문회 당시 언론이 보도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야당이 추 장관을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수사도 진행 중이다. 추 장관 아들 군대 동료들이 "거짓 병가를 내서 금요일 복귀를 수요일 복귀로 바꿨다" "우리 엄마도 추미애면 좋겠다"며 나눈 소셜미디어 내용까지 검찰에 제출됐다. 그런데도 추 장관은 "검·언 유착이 심각하구나 (하고) 감탄한다"며 "아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더 이상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아들의 '휴가 미복귀' 경위 등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고 엉뚱한 말만 한다. 그러자 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자가 "저는 아는 검사가 진짜 한 명도 없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이에 대해서도 입을 닫고 있다. 추 장관은 제대로 해명하고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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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6/20200706035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