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3178가구로 재개발 '첫 삽'
1일 기공식 개최
사업 추진 16년 만

이른바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을 3178가구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하는 사업이 1일 첫 삽을 떴다. 2009년 사업을 처음 추진한 지 16년 만이다.
서울시는 1일 노원구 백사마을 일대에서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백사마을은 불암산 자락에 있다. 주소가 ‘노원구 중계본동 산 104번지’라 백사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67년 청계고가 건설로 철거된 청계천 판자촌 주민들이 이곳으로 이주한 게 마을의 시초다. 이후 영등포나 용산 등에 살던 철거민들도 이주해 주민이 1100가구까지 늘었다. 동작구 ‘가마니촌’, 관악구 ‘승리촌’ 등 다른 달동네들이 1980년대부터 재개발되는 동안 이곳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
서울시는 2008년 그린벨트를 풀고 본격적인 백사마을 재개발에 나섰다. 이듬해 이곳에 아파트 단지를 짓는 계획을 냈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2022년부터 주민들과 소통하며 재개발 계획을 다시 짜기 시작해 올 4월 이를 확정했다.
백사마을은 최고 35층 26동 3178가구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한다. 이 중 565가구가 임대 주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 분양과 임대 주택을 구분할 수 없도록 둘을 섞는 방식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마을에 있던 집 1150채를 철거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올 연말까지 철거 공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2029년까지 완공해 입주를 마치는 게 서울시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백사마을 재개발은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 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착공부터 입주까지 모든 절차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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