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1년도 안된 中 758m 교량 붕괴… 굉음·분진과 함께 와르르

중국 남서부 쓰촨성 마얼캉시 인근에서 티베트와 내륙을 잇는 국도 교량 일부가 붕괴했다.
1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티베트고원과 내륙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구간에 있는 총길이 758m의 ‘훙치(紅旗)교’ 진입로에서 붕괴가 발생했다. 중국 당국은 주변 산악 지형이 불안정해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교량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미 전날부터 산비탈과 도로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산지 지형이 변형되는 징후를 포착하자, 교량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이를 보면, 교량은 굉음을 내며 맥없이 무너진다. 다량의 암석이 쏟아지고, 흙먼지와 분진이 현장을 뒤덮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교량은 올해 초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통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무너진 것이다. 현지에선 지난 8월 칭하이성에서도 철도 교량이 케이블 장력 조정 중 붕괴해 1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 만큼 불안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조사를 통해 붕괴 이유를 국민에게 상세하게 해명해야 한다” “거대 교량이 어떻게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나” “부실 공사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당국은 현재 붕괴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마얼캉시 응급관리국 관계자는 펑파이신문에 “지도부와 담당자들이 모두 현장에 도착했다”며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대로 공지를 내릴 것”이라고 했다. 시공을 맡은 시촨도로교집단은 쓰촨일보를 통해 “해당 도로 재개통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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