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전망(錢望) 출망(出望) 권망(權望) 졸망

太兄 2025. 10. 30. 19:41

< 전망(錢望) 출망(出望) 권망(權望) 졸망 >

 

  사람은 누구나 욕망(欲望)을 갖는다. 욕망이 있기에 소망(所望)과 희망(希望)을 가지고 전진하며 승리의 깃발을 들려고 노력한다. 욕망에는 두 가지 명암(明暗)이 있다. 즉 긍정적 욕망과 부정적 욕망이 있다.
  긍정적 입장에서는 자아완성 욕망, 가정 완성 욕망, 부자가 되려는 욕망, 전문가 달인이 되려는 욕망, 칭찬을 받으려는 욕망, 희생 봉사 욕망, 합당 합법 민주적 리더가 되려는 욕망, 육신 사후에 천국에서 영생하고자 하는 욕망 등이 있다.
  부정적 입장에서는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욕망이 생각과 판단의 잘못으로 과도한 욕망으로 변질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정직하지 못한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려는 전망(錢望), 남을 짓밟고서라도 자기가 우선 출세하려는 출망(出望), 국민을 섬기는 태도가 아니라 군림하려는 그릇된 권력 욕망으로써 권망(權望)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의 결말은 졸지에 망하는 졸망이다. 시커먼 구렁텅이 늪지대의 지옥으로 떨어진다.

 

  최근에 한국에는 몇 명의 여성 정치인이 화두가 되고 있다. 좋지 않은 입장에서 여성들의 이름이 회자(膾炙)되고 있다. 아쉽고 불행하게도 좋지 못한 오명(汚名)이 국민들의 눈과 귀와 입을 더럽고 답답하게 만든다.
  그들 중에 최민희 국회 과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있다. 그녀는 작년 6월 10일에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은 큰 권한을 갖는다. 즉 국정감사를 받을 안건 채택, 증인 출석 여부 선택, 퇴장명령권 등을 갖는다. 실제로 국장 감사 중에 이진숙 전(前) 방통위원장을 비롯하여 국힘당 의원들과 MBC 보도본부장에게 퇴장을 명령한 바가 있다. 상임위원장의 막강한 권한으로 국힘당과 자기의 뜻에 어긋나는 자에 대해서 마구잡이식으로 퇴장시키면서 살벌한 분위기를 만든 위원장이 정청래, 추미애, 그리고 최민희이다. 상임위원장이 이렇게 무더기로 퇴장명령을 내린 사례가 지금까지 국회 역사에서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의 국정감사가 상식과 예의를 넘어선 최악인 감사로 비쳐지기도 한다.  

 

   따라서 국정감사에 나와야 될 을(乙)의 입장에 있는 자는 갑(甲)의 위치에 있는 상임위원장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 이런 막중한 권한을 최민희 위원장이 남용(濫用) 오용(誤用)하였다가 사표를 내는 지경이 되었다. 즉 지난 10월 18일(토)에 딸의 결혼식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청첩장을 발송하였다. 심지어 의원이 아닌 국회사무처 직원에게도 발송했고, 그 청첩장에는 축의금 납부 계좌 번호가 뚜렷이 적혀있었다. 축의금도 고액 납부자들이 많았다. 축하금으로 한 몫 단단히 잡으려는 의도가 분명하였다. 화환도 엄청나게 많았다. 축의금이 은근히 협박하는 뇌물로 인지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또 놀라운 것은 작년이 이미 딸이 결혼하여 가정을 가졌다는 점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국정감사 기간에 다시 한번 결혼식을 함으로써 거액의 축의금을 챙기려는 흑심(黑心)이 발동된 것을 누구나 눈치를 챌 수 있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불의(不義)한 마음은 언젠가 드러나게 되는 법이다. 마침내 뇌물죄와 사기죄로 고발을 당하였다. 축의금이 뇌물금이 되고, 두 번 결홍식을 의도적으로 한 것이 사기를 친 것이 되었다. 이제 최민희 위원장의 운명은 과방위 상임위원장 사표는 물론 국회의원 배지까지 떼어야 할 상황이다. 정치적 생명이 끝난 것이다. 과도한 욕망이 낳은 전망(錢望) 출망(出望) 권망(權望)이 결국 졸망으로 이어진다는 교훈의 사례를 만들고 말았다.

 

  욕망은 본래적인 것이고 좋기도 하지만, 그릇되게 사용하면 패가망신하고 공동체에서 소외되고 심하면 퇴출당하게 된다. 범죄자 오명을 가진 자가 대통령이 되다보니까 그 주위의 정치인들이 버젓이 사기(詐欺) 행각(行脚)을 예사로 하는 형국이 되었다. 가장 양심적, 희생적이 되어야 할 위정자들이 그러지 못하여서 국민들은 속상하고 슬프고 화가 나는 실정이다. 이번 최민희 사건을 계기로 제발 거짓된 위정자(僞政者)들은 참된 위정자(爲政者)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국민들에게 웃음과 희망과 비전을 주기를 부탁한다.(一光 趙應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