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방산·조선 호황…올해 한화그룹 시총 195% 급증

太兄 2025. 10. 9. 20:06

방산·조선 호황…올해 한화그룹 시총 195% 급증

입력 2025.10.09. 16:00업데이트 2025.10.09. 16:19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한화 제공

지주회사·금융·조선·방산·원전 등 이른바 ‘지·금·조·방·원’ 업종이 올해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이들 업종이 포함된 주요 그룹들의 시가총액이 급격히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그룹 중 올해 들어 상장사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화그룹이었다. 2일 기준 한화그룹 상장사 12곳의 시가총액은 125조7970억원으로, 전년 말(42조6829억원)보다 194.7% 늘었다. 불과 1년 만에 시총이 세 배 가까이로 급증한 셈이다. 방산·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0.1%), 한화(219.3%), 한화오션(198.5%), 한화엔진(164.6%), 한화시스템(164.6%)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의 시총 순위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 6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시총 상승률 2위는 두산그룹이었다. 두산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말 24조6573억원에서 올해 64조584억원으로 159.8% 증가했다. 시총 순위도 같은 기간 11위에서 7위로 뛰었다. 대형 원전과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대감에 두산에너빌리티가 269.2% 급등했고, 두산(133.3%)과 두산퓨얼셀(92.4%)도 강세를 나타냈다.

효성그룹과 미래에셋그룹도 시총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효성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말 7조1857억원에서 올해 17조5146억원으로 143.7% 늘었고, 순위는 24위에서 16위로 상승했다. 미래에셋그룹은 같은 기간 5조8763억원에서 14조2604억원으로 142.7% 증가해 시총 순위가 26위에서 20위로 올랐다. 효성그룹에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초고압 전력망 수요 급증으로 효성중공업이 259.3% 상승했고, 미래에셋그룹에선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거래 수수료 수입이 늘어나면서 미래에셋증권이 163.3% 뛰었다.

시총 1·2위를 유지한 삼성그룹과 SK그룹도 각각 53.1%, 94.6%의 시총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중공업(93.4%), 삼성생명(67.8%), 삼성증권(66.4%), 삼성전자(65.9%)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SK그룹에서는 SK스퀘어(195.2%), SK하이닉스(127.4%), SK오션플랜트(97.2%) 등이 상승률 상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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