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황금 연휴 앞두고 전국 공항 자회사 노조, 총파업 돌입

太兄 2025. 10. 1. 18:15

황금 연휴 앞두고 전국 공항 자회사 노조, 총파업 돌입

입력 2025.10.01. 11:39업데이트 2025.10.01. 15:23
10월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이 무기한 전면파업 1일차 출정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이 소속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1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2000여명의 파업 참여자들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에 소속된 노동자들로 주차, 환경 미화, 소방, 기계시설 관리 등 업무를 맡고 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 측은 “인천공항 4단계 확장 등으로 업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며 “산재 사망과 뇌심혈관, 난임·유산 등을 초래하는 현행 3조2교대의 근무를 4조2교대로 개편하는 등 필요 인력 충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업 규모(900명)가 가장 큰 곳은 인천공항이지만, 혼란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항은 업무 공백 시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업무에 해당해 필수 유지 인력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항공기 운항과 직접 관련된 탑승교 운영 업무의 경우 78%가 필수 유지 인력에 해당한다. 보안 검색 인력은 100%다. 인천공항공사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체 인력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올 추석 연휴가 개천절과 한글날 등이 겹치며 최대 열흘 가량 이어지는 건 변수다. 인천공항의 경우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일 평균 22만3000명의 여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추석(20만명) 보다 11.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성수기 최고 여객 기록에 해당한다. 운항 차질이 벌어지지 않더라도 쓰레기가 쌓이는 등 이용객 불편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연휴가 길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도 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파업 자제를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