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이런 忠臣은 어디 있는가?

太兄 2025. 8. 27. 20:01

♡이런 忠臣은 어디 있는가?

조선 말기의 왕족인 이하응은 조선왕조 제26대 고종의 아버지입니다. 
이하응의 아들 명복이 12세에 제26대 고종으로 즉위하자 대원군에 봉해지고 어린 고종을
대신해 섭정하였습니다. 

그런 이하응이 젊었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몰락한 왕족으로 기생집을 드나들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술집에서 추태를 부리자 금군 별장(종2품 무관) 이장렴이 말렸습니다. 
화가 난 이하응이 소리쳤습니다. 
“그래도 내가 왕족이거늘… 
일개 군관이 무례하구나!” 

그러자 이장렴은 이하응의 뺨을 후려치면서 호통을 쳤습니다.
“한 나라의 종친이면 체통을 지켜야지. 
이렇게 추태를 부리고 외상술이나 마시며  왕실을 더럽혀서야 되겠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뺨을 때린 것이니 그리 아시오.” 
세월이 흘러 이하응이 흥선대원군이 되어 이장렴을 운현궁으로 불렀습니다. 
이장렴은 부름을 받자 죽음을 각오하고 가족에게 유언까지 했습니다. 

이장렴이 방에 들어서자 흥선대원군은 눈을 부릅뜨면서 물었습니다.
“자네는 이 자리에서도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이에 이장렴은 거침없이 대답했습니다.
“대감께서 지금도 그때와 같은 못된 술버릇을 갖고 있다면 이 손을 억제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장렴의 말에 흥선대원군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조만간 그 술집에 다시 가려고 했는데 자네 때문에 안 되겠군.” 
그리고 자기 오른손으로 자기 무릎을 탁 치면서 말했습니다.
“내가 오늘 좋은 인재를 하나 얻었다.”

흥선대원군은 이장렴을 극진히 대접하고 그가 돌아갈 때는 친히 문밖까지 나와 배웅했습니다. 
그리고 하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금위대장 나가시니 앞을 물리고, 중문으로 모시도록 하여라.” 

♡♡♡
무장답게 목숨을 걸고 지조를 지킨 이장렴도 대단하지만 인재를 알아본 흥선대원군 또한 훌륭합니다. 
오직 나라를 생각하는 忠臣과 지혜로운 主君…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士爲知己者死, 女爲悅己者容(사위지기자사, 여위열기자용)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인은 자신을 기쁘게 해주는 이를 위해  화장을 한다" 
...사마천의 자객열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많은 새들이 날아가고 많은 새들이 날아오네 
철마다 움직이는 것은 정령 새 뿐이련가? 
한적한 바람에 눈 감으니 세상은 참 조용하구나 

날 알아 준이는 어디쯤이며 날 기쁘게 한 이는 또 어디쯤이냐 
태어나 바람속 세상과 사랑 알았으니 그것만도 족하도다 
바람이 또 일어나니 눈 더 감겨 오는구나"
세월이 하수상하여 그냥 주절주절 넋두리  한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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