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太剛則折과 齒弊舌存(태강측절과 치폐설존)

太兄 2024. 3. 31. 15:55

❤️太剛則折과 齒弊舌存(태강측절과 치폐설존)

'老子'가 많은 눈이 내린 아침, 숲을 거닐고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요란한 소리에 '노자'는 깜짝 놀랐다.
'노자'가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굵고 튼튼한 가지들이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러져내리는 것이었다.
반면, 이보다 가늘고 작은 가지들은 눈이 쌓임에 따라 자연스레 휘어져 눈을 아래로 떨어뜨린 후에 다시 원래대로 튀어 올라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를 본 '노자'는 깨달음이 있었다.
저 나뭇가지처럼 형태를 구부려트려 순응하는 것이 버티고 저항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이치구나!...

"부드러움은 단단함을 이긴다!"
바로 太剛則折! 이렸다.
부드러운 것은 자신을 낮춤을 의미한다. 벼가 익어갈수록 고개를 숙이듯 자신을 낮춰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좋은 것을 취하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을 이기는 지혜로운 사람일 것이다.
'노자'가 평소에 공경하여 따르던 '商容'이 노환으로 자리에 눕게 되었다. 그때 '노자'가 그를 찾아가 마지막 가르침을 청했다.
그러자 '상용'은 갑자기 입을 쩍 벌렸다가 다물고는 물었다.
"내 이가 아직 있는가?"
"없습니다.“
그는 다시 입을 벌렸다 다물며 물었다.

"내 혀는 있는가?"
"있습니다.“
잠시 침묵하던 '상용'이 말했다.
"내 말을 이해하겠는가?"
'노자'가 대답하기를,
"단단한 게 먼저 없어지고 부드러운 게 남는다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상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네!
천하의 이치가 모두 그 안에 있다네.“

이것이 "치폐설존(齒弊舌存)"이라는 고사성어의 유래이다.
말씀인즉, 주먹보다 부드러움으로 사람을 대하면 돈독한 情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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