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30國 해군 찾는다...K 해양방산 전시회 '마덱스' 역대 최대 규모 개최

太兄 2025. 5. 26. 18:47

30國 해군 찾는다...K 해양방산 전시회 '마덱스' 역대 최대 규모 개최

입력 2025.05.26. 15:37
 

국내 최대 해양 방산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이 오는 2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해군력 재건을 위해 한국 군함, 조선업에 ‘SOS’를 요청하면서 전례 없는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해군, 해병대, 한국무역협회 등이 1998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는 마덱스는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이전 행사인 2023년 대비 참가사는 50여 곳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다. 14국 출신 200여 방산 기업, 기관이 참가한다. 이 행사를 보기 위해 30여 국 해군 대표단, 약 1만5000명 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 3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통합 부스를 꾸리고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를 준비한다. 함정부터 무인 체계, 에너지 시스템까지 해양 전력 통합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28일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마덱스)'에서 한화 통합관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시관 조감도./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조선 계열사 한화오션을 통해 작년 미국 현지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데 이어, 미 해군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까지 수행하면서 미 해군과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을 중심으로 수출형 함정 설계, 건조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는 잠수함용 ESS(에너지 저장 장치) 기술을 선보이고, 한화시스템은 정찰용 무인 수상정 ‘해령’에 탑재된 첨단 자율 운항 기술 등을 공개한다.

수상함 강자인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부스를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운영한다. 또, 국내 함정, 수출 함정, 미래 함정 등 3가지 테마로 전시 부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국내 함정에선 HD현대중공업이 자체 설계 및 건조한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을 기준으로 개발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인 충남함, 자체 개발한 원해경비함을 배치해 우리나라 해군 전력의 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HD현대중공업이 마덱스2025에 전시하는 미래형 무인전력모함(모델명 HCX-23Plus)의 조감도./HD현대중공업

수출함정 전시관에서는 필리핀과 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고기능, 고사양의 대양작전용 6500t급 호위함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