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가처분 심문 마친 金 "어느 나라에 이런 사례가 있었나"

太兄 2025. 5. 10. 22:51

가처분 심문 마친 金 "어느 나라에 이런 사례가 있었나"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 종료

입력 2025.05.10. 13:05업데이트 2025.05.10. 19:06
국민의힘으로부터 대통령선거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추진에 대한 법적 절차에 나선 것이다.

김 전 후보 캠프는 10일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12시35분 서울남부지법에 해당 가처분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날 새벽 김 전 후보에 대한 대통령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를 낸 뒤 대선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고 한덕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등록한 것에 따른 조치다.

김 전 후보 측에 따르면 김 전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 박탈 시점은 오전 1시다. 이후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 신청을 위한 현장 접수를 진행했다. 김 전 후보 측은 “후보 자격 박탈 및 후보 등록 신청과 관련해 사전에 공지 받지 않았다”고 전하며 이를 문제 삼고 있다.

10일 새벽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공고된 김문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 및 한덕수 후보 등록 공고문.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를 단독으로 등록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뉴스1
국민의힘으로부터 대통령선거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김 전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우리 당이 괴물로 변해버렸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들에게는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측은 “해당 가처분 신청이 사건번호 25카합1206로 지정됐다”며 “심문 기일을 10일 오후 5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문에는 김 전 후보도 직접 참석했고, 약 1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심문을 마치고 나온 김 전 후보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 이런 사례가 있었느냐”며 “사망, 사퇴, 등록 무효 등의 사례 없이 이렇게 선출 취소 공고를 한 사례가 있느냐”고 했다.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탈락자들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10일 새벽 당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자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