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일반상식

美 전세계 상대 10% '기본관세' 발효

太兄 2025. 4. 5. 18:57

美 전세계 상대 10% '기본관세' 발효

9일부터 '상호관세'로 전환

입력 2025.04.05. 14:30업데이트 2025.04.05. 15: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백악관에서 국가별 상호관세판을 들고 있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 ‘기본관세’가 5일(현지 시각)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미국 해방의 날’이라 선언한 지난 2일 행정명령을 통해 확정했던 기본관세가 이날 오전 0시 1분(한국 시각 오후 1시 1분)을 기해 시행된 것이다. 이로써 미국으로 수입되는 대부분 국가의 제품에 10%의 관세가 부과되게 됐다.

미국에서 생산할 수 없는 특정 필수 광물, 에너지와 에너지 관련 제품은 이번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트럼프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이미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향후 품목별 관세 부과 대상이 될 반도체와 목재, 구리 의약품 등도 빠졌다.

트럼프는 지난 2일 한국을 비롯한 세계 60여 국을 이른바 ‘최악의 침해국(worst offenders)’으로 분류하며 이들에게 기본관세 10%를 5일부터 집행한 뒤, 오는 9일부터 2단계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효하기로 했다. 한국산 제품의 미국 관세율은 9일 0시 1분을 기해 10%에서 25%로 올라간다. 중국은 34%, 일본은 24%, 대만 32%, 인도 26%, EU(유럽연합) 20% 등으로 국가별 관세율이 산정됐다.

한편 중국 정부는 4일 “오는 10일 낮 12시 1분을 기점으로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정책에 맞서 ‘맞불 관세’를 선언한 것이다. 트럼프발(發) 글로벌 관세 전쟁의 조짐이 가시화하면서 지난 2~4일 뉴욕 월가에서만 6조6000억달로(약 9600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등 국제 경제도 타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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