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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오언도 못한 대기록... 손흥민 EPL 11번째 70골-70도움

太兄 2025. 2. 23. 17:22

베컴·오언도 못한 대기록... 손흥민 EPL 11번째 70골-70도움

입스위치전서 도움 2개로 승리 도와

입력 2025.02.23. 09:42업데이트 2025.02.23. 10:52
 
토트넘 주장 손흥민(가운데 7번)이 23일 EPL 입스위치전에서 승리한 후 팀 동료를 격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손흥민(33·토트넘)이 한 경기 멀티 도움을 기록하면서 한 시즌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그는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70골-70도움도 기록했다. 이는 EPL 역사상 11번째. 데이비드 베컴, 앨런 시어러, 해리 케인, 마이클 오언 등 잉글랜드 전설적인 공격수들도 이루지 못한 위업이다.

손흥민은 23일(한국 시각) 입스위치와 벌인 EPL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4분을 뛰면서 도움 2개를 올렸다. 토트넘은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4대1로 승리하며 리그 3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 골을 도왔다. 수비수 아치 그레이의 롱패스를 받아 상대 선수 2명을 개인기로 제친 뒤 강하게 문전으로 찔러주자 존슨이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골문 안에 밀어넣었다. 존슨은 전반 26분 추가 골을 넣었는데, 역시 손흥민의 도움을 받았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내준 공을 존슨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한 골을 허용해 전반을 2-1로 마친 뒤, 후반 32분 제드 스펜스와 후반 39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추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도움 2개를 추가하면서 올 시즌 공식전 35경기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EPL에서 6골 9도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6경기 3골, FA컵에서 1도움, 리그컵에서 1골이다. 손흥민이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함께 기록한 건 다섯 번째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017-2018시즌(18골 11도움), 2019-2020시즌(18골 11도움), 2020-2021시즌(22골 17도움), 2023-2024시즌(17골 10도움)에 ’10-10’을 기록했다.

EPL 통산 기록으로도 326경기 126골 71도움으로 ‘70골-70도움’도 달성했다. 테디 셰링엄(146골 76도움),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 프랭크 램파드(177골 102도움),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 앤디 콜(187골 73도움), 데니스 베르캄프(87골 94도움), 스티븐 제라드(120골 92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 무함마드 살라흐(181골 84도움), 케빈 더브라위너(70골 118도움) 등 10명만이 손흥민에 앞서 이룬 대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엔 살라흐, 더브라위너, 손흥민 뿐이다.

EPL 역대 최다 득점 1위 앨런 시어러(306골 64도움), 2위 해리 케인(213골 46도움)을 비롯해 마이클 오언(150골 31도움), 데이비드 베컴(62골 80도움) 등 내로라하는 전설들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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