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독립운동이든 6·25 참전이든, 각별한 보상과 예우할 것"
李대통령 "독립운동이든 6·25 참전이든, 각별한 보상과 예우할 것"
5·18, 연평해전, 천안함 유족 일일이 호명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우리 현대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희생한 분들에 대해 지나치게 소홀했다”며 “앞으로 각별한 관심과 보상, 예우에 필요한 조치들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엔 6·25 전쟁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등 160명이 초청돼 이 대통령 내외와 점심 식사를 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참석자들과 홍게살 전복 냉채, 갈빗살 솥송찜 등 보양식을 먹으며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는 도전과 응전의 대한민국 현대사가 애국의 이름으로 한데 모인 뜻 깊은 자리”라며 “일제 치하에 독립운동 그리고 6.25전쟁, 4·19혁명, 월남전, 5·18민주화운동, 서해수호의 역사를 통해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919년 4월 진천 만세운동에 참여하던 중 순국한 고(故) 박도철 선생의 증손녀, 6·25전쟁에서 여성 유격대원으로 활약한 이춘자 참전용사와 남편 박창훈 용사,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서후원 중사와 이상희 하사의 아버지,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셨던 최원일 326호국보훈연구소장,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아머니,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델 문재학 군의 어머니 등을 직접 소개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현대사는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국가 구성원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쳐 희생한 분들에 대해서 지나치게 소홀했다”며 “아주 많이 들리는 얘기로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 이런 얘기가 회자되겠나.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게 독립운동이든 6·25 참전이든 국가의 명령에 의해서 외국 전쟁에 참여한 것이든,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상응하는 보상을 하고 예우해야 우리가 문화 높은 선진 대한민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각별한 관심과 보상, 예우에 필요한 조치들을 해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6·25 참전유공자인 고(故) 신인균 대령의 아들인 배우 신현준 씨,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의 장인인 이해학 목사 등도 초대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