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기부왕 이종환 회장,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오다 법정스님

太兄 2025. 6. 23. 18:52

 기부왕 이종환 회장 이야기

내 것은 하나도 없다!
포브스에 아시아 최고의 기부왕으로 선정된 분이 있다.
"평생 거지 같이 벌어서 천사 처럼 쓰겠다."고 악착같이 10개의 계열사를 만들어서 평생 모은 돈 1조7,000억원을 기부하신 분이다
1958년부터 프라스틱을 주워서 양동이를 만들기 시작하신 분!
2002년에는 관정 장학 재단을 만들어서 매년 2,000명이상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신 분!
그 선생이 관정 이종환 회장님이다.

평생 모은 재산 1조7000억원을 장학 재단에 기부한  관정(冠廷) 이종환 삼영화학 그룹 명예회장이 2023년100세의 나이로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그는 일찍이 장학재단을 만들어 매년 국내외 명문대 재학생 1,000명 안팎으로 150억원 정도를 지급했다.
이렇게 지급한 장학생이 23년간 1만2000여 명, 금액으로 2,700억원이다.
박사학위를 받은 장학생만 750여명이다.
2012년엔 600억원을 기부해 서울대 전자 도서관을 지어줬다.
서울대 사상 최다액 기부자이기도 하다.

말년에 ‘한국의 노벨상’을 만들고 싶어 했고, 생전에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를 보는 것이 꿈이었다.
관정 이종환 회장님 아니 선생님!
그의 교육재단은 23년 9월13일 아침 이종환 명예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과 3주 전까지도 김해·밀양·구미에 있는 공장 을 다니던 현역 CEO였다.
재단 측은 이 명예회장을  ‘세계 최고령 100세 CEO’로 등재하기 위해 기네스북 본사와 협의하던 중이었다.

1923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그는 마산고를 졸업한 뒤, 1944년 일본 메이지대 경상학과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1945년 일본 측 학도병 으로 끌려가 소련·만주 국경과 오키나와를 오가며 사선을 넘나들기도 했다.
이 회장은 해방 후 “두 번째 인생을 산다.”며 부국강병에 기여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1958년 플라스틱이 신문물로 인기 를 끌던 당시, 플라스틱 사출기로 컵·바가지 등을 만들어 팔면서 큰돈을 벌었다.
이후 포장용 필름과 콘덴서용 필름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해 수출에 기여했다.

1970년대 국내 유일 애자(전봇대 등에 설치하던 절연용 지지물) 생산업체인 고려 애자공업을 키웠다.
이후 삼영중공업 등 16 개의 회사를 거느리는 삼영그룹까지 만들었다.
그는 2000년 설립한 관정 이종환 교육 재단에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쏟아 부었다.
목적은 ‘일류 인재 육성’이었다.

1980년대 미국 유학을 보냈던 둘째 아들이 난치병으로 꿈을 피우지 못하자, ‘일류 인재 육성’을 평생의 목표로 삼았다.
그는 “우리가 가진 건 사람밖에 없다. 사람 을 키워야 한다.
노벨상 수상자를 키워내자”는 말을 자주 했다.
2015년엔 국내 최초 ‘1조원 장학재단’이 됐다.
이 명예회장은 최근까지도 남아있던 자투리 재산인 부동산·현금 등 300억여원 을 정리해 재단에 넣었다고 한다.
그가 기부한 금액은 그사이 부동산 가치 등이 오르면서 총 1조7000억원이 됐다.
개인이 설립한 재단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그는 평소 “돈을 벌 때는 천사처럼 벌 순 없지만, 쓸 때는 천사처럼 쓰련다”는 말을 했다.
‘공수래(空手來), 만수유(滿手有), 공수거라는 말도 스스로 만들었다
“인생은 빈손으로 와서 그냥 빈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손에 가득 채운 뒤에 그것을 사회에 돌려주고 빈손으로 가는 것”이란 의미다.
평소 자장면이나 된장찌개를 주로 먹으면서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 ‘자장면 할아버지’ 로도 불렸다.
그의 건강 비결은 절주와 규칙적인 생활 이다.

60~70대부터는 모든 식사에 드레싱이 없는 야채를 먼저 먹었고, 술은 하루에 와인 한 잔을 넘기지 않았다.
90대 중반까지 골프를 즐겼던 ‘에이지슈터’(age shooter·한 라운드를 자신의 나이 이하 타수로 마치는 사람)였다.
그는 눈을 감기 전 가족과 지인들에게 “정도 (正道)를 지켜라.
결국 정도가 이긴다.

재단을 영속되게 잘 운영해달라”는 유훈을 남겼다고 한다.
또 그는 “용서할 줄 아는 삶을 살라”는 말을 남겼다.
장남 이석준 삼영화학 회장은 “아버지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고 재단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이런 말도 남겼다

"내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을 웅켜쥐려 하는가?
모두를 남겨두고 가야 하는데.
우리는 모든 것이 내 것 인냥 착각하며 산다.

"바보같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오다

작고 비좁은 곳에서도 살줄 아는 사람은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북인도의 오지인 라다크 지방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는 한 티베트 노인(老人)은 현대인들이 불행한 이유에 대해서 이와같이 말한다.

'아마도 당신들은 당신들이 갖고 있는 좋은 옷과 가구와 재산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거기에

시간과 기운을 빼앗겨 기도(祈禱)하고 명상(冥想)하면서 차분히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이 없을 것이다.

당신들이 불행(不幸)한 것은 가진 재산(財産)이 당신들에게 주는 것보다도 빼앗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현대인들의 가슴을 찌르는 명언(名言)이다.

물건과 재산만으로 사람이 행복할 수 있을까.

현대인들은 예전에 비해 많은 물건과 편의시설 속에서 영양분도 많이 섭취하면서 잘 먹고 잘 입고 번쩍거리면서 산다.

그러나 만족(滿足)할 줄도, 행복(幸福)할 줄도 모른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률도 높다.

티베트 노인의 말처럼 현대인들이 불행(不幸)한 것은 모자라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 넘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어째서 그토록 넓고 크고 많은 것이 필요한가.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옛사람들의 지혜(智慧)를 오늘 우리는 다시 배워야 한다.

이 세상에서 내 자신의 인간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인 지위(地位)나 명예(名譽)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財産)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다.

ㅡ 법정스님의 『산방한담』 中에서...

🎱<삶의 목표? 부,명예,지위는 번뇌인가>
https://youtu.be/WIV76kevw5g?si=Az5XYwM4n31TtfJP

🧿<과유불급(過猶不及)>
https://youtu.be/H6gS90TSiYY?si=GW3mMZyFUJyXgP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