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김민석 인사청문특위 "답변 제출률 25.6%... '버티면 임명' 태도 오만"

太兄 2025. 6. 23. 18:31

김민석 인사청문특위 "답변 제출률 25.6%... '버티면 임명' 태도 오만"

입력 2025.06.23. 16:06업데이트 2025.06.23. 16:12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24~25일 이틀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3일 “김 후보자에게 공정하고 면밀한 인사 검증을 위해 자료 제출에 성실히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가 국회에 답변 자료를 불성실하게 제출하자 특위 위원장이 직접 나서 반발한 것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무총리는 국정을 아우르는 국정2인자이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고 해명할 의무가 있다”며 “국민을 대신해 후보자 인사검증 책무를 맡은 국회 인청특위 위원들의 자료요구에 성실히 답하는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인사청문특위 의결로 요구한 자료의 제출 시한이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김 후보자의) 답변 제출률은 고작 25.6%밖에 되지 않는다”며 “(김 후보자는) 그러면서 개인 SNS에 일방적인 주장 혹은 짜깁기한 자료를 게시하고, 후보자에게 우호적인 일부 언론 인터뷰나 유튜브 출연에만 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이자 ‘버티고 있으면 어차피 임명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오만한 태도”라며 “인사검증의 기본이 되는 자료 제출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인사청문회가 될 수 있을지 위원장으로서 심히 우려가 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인사청문회가 24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후보자는 금일 18시까지 요구된 자료를 성실히 작성하여 국회에 제출해 주길 바란다”며 “착실한 자료 제출을 통해 국민들께서 제기한 각종 의혹을 해소해 주고, 국회 인사청문 절차에 성실히 임해 줄 것을 위원장으로서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으로서 법에 규정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