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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협상 주장하며 이스라엘과 공격… 대화 무의미"
太兄
2025. 6. 14. 20:23
이란 "美, 협상 주장하며 이스라엘과 공격… 대화 무의미"
입력 2025.06.14. 14:41업데이트 2025.06.14. 17:45

이란이 미국과 진행 중이던 핵 관련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을 미국이 뒤에서 지원했다는 이유다.
14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상대방(미국)은 대화의 의미를 없애는 방식으로 행동했다”며 “협상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도록 역할을 분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의 공격은 워싱턴의 허가 없이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외교 과정(핵 협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핵 개발 중단과 경제제재 해제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 15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미국과 이란의 제 6차 핵협상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의 기습 공습으로 회담 개최가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NBC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란은 합의할 기회를 놓쳤지만 또 한번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며 이란과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번 공습에서 개입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사전에 공습 계획은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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