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은 박일 대사 "새벽 4시 교민 철수 조마조마…나도 무섭다"박국희 기자입력 2024.10.11. 12:30업데이트 2024.10.11. 14:14주레바논 대한민국 대사관의 박일(왼쪽) 대사가 지난 4일(현지시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 공항에서 우리 교민들의 귀국을 돕고 있다. /외교부지난 5일 외교부와 국방부는 공군 특별수송기를 레바논으로 급파해 이스라엘 폭격이 이뤄지고 있던 현지의 우리 교민 97명을 무사히 국내로 탈출시켰다. 하지만 주레바논 한국 대사관의 박일(56)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의 한국인 직원 10명은 가족들만 고국으로 떠나 보내고 현지에 잔류했다. 개인 의사에 따라 레바논에 남아 있는 선교사 등 우리 교민 38명의 안전을 마지막까지 책임지기 위해서다.박 대사는 11일 본지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