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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美에 140억달러 투자할 것"

太兄 2025. 5. 24. 20:14

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美에 140억달러 투자할 것"

입력 2025.05.24. 11:21업데이트 2025.05.24. 11:36
 
2025년 2월 7일 열린 트럼프-이시바 미일 정상회담. 사진=AP/뉴시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불허했던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 기업 유에스(US) 스틸 인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23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전했다.

미·일 양국 당국자들이 워싱턴 DC에서 3차 관세 협상을 가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많은 고려와 협상을 거친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을 것이며 위대한 피츠버그시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US스틸과 일본제철 사이의 파트너십은 일자리 최소 7만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달러를 추가할 것이다. 이건 펜실베이니아주 역사상 최대 투자”라고 했다. 미국의 철강 기업을 외국에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나의 관세 정책으로 철강이 영원히 미국에서 만들어지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US스틸은 1901년 설립된 미국 철강 산업 내 상징적 기업이다. 작년 12월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인 지난 1월 자국의 전략 자산인 철강 회사가 외국에 넘어가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래를 불허했다. 이후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4월까지는 “US스틸은 미국에 아주 특별한 회사다. 일본으로 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으나 일본 측이 대규모 투자를 제안하며 설득하자 바이든 행정부의 불허 결정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했다.

트럼프가 승인 의사를 밝히자 일본제철은 즉시 “US스틸과 파트너십을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 영단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미국 제조업 전체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 성명을 냈다. 미국 측의 공식 발표 절차는 아직이다.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미·일 3차 관세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정부의 정식 발표를 기다리고자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과 US스틸의 ‘파트너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으면서 양국이 다음 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국(G7) 정상회의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접점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US스틸 인수를 미국 시장 진출 핵심 전략으로 삼은 일본제철은 US스틸 주식을 전량 취득해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일본제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수 승인을 끌어내기 위해 기존에 알려진 투자액의 5배가 넘는 총 1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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