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면서 보통 소갈머리가 없으면 욕을 많이 들어 먹고,
주변머리가 없으면 실속 없이 몸이 고생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머리에 지혜가 없다면 어찌 살겠는가. 지혜가 들어 있어야 모든 것이 편리하고 사용하는 방법과 방식이 효율적이지 않겠는가. 사람답게 살려면 조금은 얄미워도 필연의 악과 선이 존재한다.
실패와 좌절, 성공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다시 한 번이라는 정신으로 육신이 편해지려면 잘 쓸고 닦아서 다듬고 녹슬지 않게 잘 사용해야 한다. 비록 보잘것없다 하여 무시하고 낮 잡아 보며 산다면 그 또한 채신머리없는 사람일 것이다. 해보지도 않고 부정하고 남을 탓하며 이간질이나 간사함으로 살아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런 나쁜 버릇을 자주 하면 습관화가 되어버린다. 비록 육신이 피폐하고 망가져도 올바른 정신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자기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체적인 주변의 환경과 사회생활의 처신이 그렇다. 곧 상대방과의 소통과 표현이 원활하고 합당한 처신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어찌 시건방지게 살겠는가.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 그 자리를 잘 보존하고 지켜야 할 책임이 있고 즐기는 행복의 권리이며 특권이 주어진 것이다. 이런 낙과 기쁨이 없다면 어찌 살겠는가.
뿌리 깊은 나무는 비, 바람에 뽑히지 않은 것처럼, 우리 인간도 살아야만 한다는 철저한 생존 본능의 의식이 잠재되어 있고 깊고 깊은 속마음이 있다. 그리고 세상 삶에 이치와 기준이 합당한 생활의 의미가 통찰되어 있다.
온갖 고통이 난무하고 힘들어도 이겨 해 낼 수 있다는 생의 부활 생기가 돌고 신념이 생기는 것이다.
자연의 이치대로 튼튼함의 진리를 배우고 더 나은 내 생의 빛이 나는 찬란함을
미덕의 종소리로 울려 퍼지게 하는 것이다.
화 산 원 (남천, 南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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