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제 3의 손"

太兄 2024. 11. 14. 21:09

"제 3의 손"

사람은 누구나 세 개의 손이 필요하다.
몸의 지체인 '오른손' '왼손' 그리고 가슴에 있는 보이지 않는 '겸손'이다.

몸 지체에 붙어있는 손은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분이다. 양손이 없다거나 한 손만 있다면 불구자로 일상생활 하는데 매우 불편하다.
하지만 내면에 있는 겸손은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존중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보다 뛰어난 자들에게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존경받고 인정받는 것이다.

부자가 가난한체하기 보다는 식자가 모른체 하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 가진 재산이야 남이 안 보이게 감출 수는 있지만 아는 것은 입이 근질근질 하여 참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제3의 손인 겸손은 누구나 필요하지만 개중에 스스로 잘났다는 '자만' 남을 무시하는 '오만' 남을 깔보는 '교만' 남에게 거들먹거리는 '거만' 이 네가지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겸손뿐이다.

누구나 살면서 적을 만들지 말라고 했다. 언제 어디서 좁고 막다른 골목에서 마주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 명의 친구는 너무 적고 한 명의 적은 너무 많다고 고대 성현들은 말하고 적을 친구로 만드는 것도 겸손이다.

겸손은 천하를 얻고 교만은 깡통을 찬다고 했다.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하며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한다.

누구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난다. 성장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삶의 현장에서 생활환경과 조건에 따라 변해간다.

그래서 겸손은 인성을 회복하는 길이며 겸손한자가 많으면 아름다운 향기로 인간사회가 살만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목민심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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